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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정순왕후 vs 화완옹주 균열로 새 국면


MBC 월화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이 극 전개상 정순왕후와 화완공주 사이에 균열이 생기며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산'은 지난 3일부터 새 인물 김귀주(정명환 분)의 등장으로 노론벽파 세력의 내부 분열을 암시하며 느슨했던 극 전개를 다시 긴장감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김귀주는 역모의 중심에 있는 정순왕후(김여진 분)의 오라버니로, 이산(이서진 분)의 폐세손과 더불어 한 패인 화완옹주(성현아 분) 세력까지 견제하는 주요 임무를 띤 자다.

김귀주의 등장은 앞서 홍국영(한상진 분)이 등장한 것처럼 향후 극전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 관심이 모이는 것은 홍국영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궐을 나가는 과정과 동시에 김귀주가 등장한 것. 특히 3일 방송분에서는 홍국영이 궐을 떠나기에 앞서 이산을 만나고 나가는 길에 김귀주를 만나 흠씬 얻어맞는 내용이 펼쳐져 앞으로의 갈등 구도가 더욱 강렬해질 것을 시사했다.

정순왕후의 계략은 폐세손 후의 일을 도모하는 것. 이산의 두 이복동생 가운데 하나를 보위에 올리고 수렴청정으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눈치채고 발끈한 사람이 화완옹주. "이건 같이 판 우물을 혼자만 퍼마시겠다는 수작이다"며 분노한 화완옹주는 이어 "수렴청정을 할 때 내가 걸림돌이 될까 그러는 게다. 택군을 하여 허수아비 임금을 세우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나도 할 수 있는 일이야"라며 전순왕후와 맞설 마음가짐을 갖춘다.

한편, 궐을 떠난 홍국영은 '와신상담' 하듯 사가에 나가 똥지게를 지며 후일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거리에서 만난 정후겸(조연우 분)에게 눈빛을 밝히며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대꾸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홍국영의 복귀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연말 나례연에서 전통적으로 시행해온 폭죽놀이에서 이산을 죽이자며 암살 계획을 세우는 등 김귀주의 등장으로 노론세력의 음모가 더욱 거세진 가운데 '이산'은 3일 전국시청률 21.4%(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 여전히 월화드라마 부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앞으로 정순왕후 측과 화완옹주 측이 어떻게 대립하며, 더욱 거센 폭풍우를 맞게될 이산의 무리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이 '이산'을 보는 데 가장 큰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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