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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박신혜, 눈물겨운 억척 연기 압권


가족들의 따뜻하고 건강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깍두기'의 주인공 박신혜의 연기가 눈물겹다.

이 드라마를 위해 10년 동안 고이 길러온 머리카락을 싹뚝 잘라내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인 박신혜는 일찌감치 부모를 잃고 산사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다 아버지를 찾아 도시로 나와 힘겹게 살아가는 장사야 역을 맡았다.

등장부터 눈길을 끈 박신혜는 극중 호텔 기획실장 재우(주상욱 분)의 도움으로 호텔 메이드로 일하면서 호텔 객실이나 물품장고에서 도둑잠을 자며 하루하루를 꿋꿋하게 살아가는 '억척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신혜가 연기하는 장사야 역은 매회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 주 방송에서 어렵게 아버지를 만나게 되지만 얼마되지 않아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고, 이번 주 방송에서는 객실 청소를 마치고는 손님에게 도둑으로 몰려 억울한 누명까지 쓰기도 한다.

아버지를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효도 한 번 못 해 보고 아버지를 여읜 슬픔에 울다 지쳐 잠이 들었다가, 울먹이며 잠꼬대를 하는 사야의 모습은 안쓰럽기 그지없다. 도둑 누명의 설움에 잠겨 우연히 발견한 와인을 마시고 얼굴이 붉어진 채 헤롱거리며 춤을 추고 노래를 하다 그 자리에서 곯아떨어지는 모습은 귀엽긴 하지만 어딘가 처량하다.

게다가 이를 발견한 재우가 사야를 업고 호텔방으로 가는 모습을 목격한 동식(김흥수 분)의 오해까지 겹쳤으니 사야의 앞날은 안 봐도 비디오다.

박신혜는 올해로 연기경력 4년차지만 아직 열일곱 어린 나이. 곡절 많은 여자의 심정과 매회 펼쳐지는 시련을 표현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을 텐데, 박신혜는 '깍두기'의 주인공을 맡아 무르익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중심 스토리를 흡인력 있게 끌어가고 있다.

'깍두기'는 박신혜, 주상욱, 김흥수 등 젊은 주역들의 열연으로 호응을 얻으며 시청률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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