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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감독 "문근영, 그 이름이 이렇게 웃길 줄이야"


"이름이 주는 웃음이 이렇게 클 줄 몰랐네요."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제작 감독의집, 어나더썬데이)을 연출한 김상진 감독이 영화 속 배역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의 언론 시사회에서 김상진 감독은 영화 제목을 지을 때 가장 순하고 무난해 보이는 이름을 고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유소 습격사건', '광복절특사', '신라의 달밤', '귀신이 산다' 등 코미디 흥행작을 연출해 온 김상진 감독은 국민 어머니 나문희를 캐스팅해 3년만에 새 영화를 내놓았다.

영화 '권순분~'은 국밥집 CEO 권순분 여사가 함량미달 3인조 납치범들에게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담은 작품. 영화 속 캐릭터 명에 대해 김상진 감독은 "이름이 주는 웃음이 너무 커서 당황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순진한 농촌 노총각을 연기한 유해진의 캐릭터 명은 '문근영'. 이 밖에도 강성진의 '강도범', 유건이 연기한 '종만' 등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폭소를 유발한다.

"권순분이라는 이름은 튀거나 모나지 않는 이름으로 지으려고 노력한 결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아주 무난하고 순해 보이는 이름이죠."

"문근영, 강도범같은 이름은 작위적 경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기 쉬운 이름을 생각하다 나온 것인데, 이름이 주는 웃음이 너무 커서 오히려 놀랐어요. 문근영에 이렇게 많이 웃을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이름으로 웃기는 코미디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웃음)."

김상진 감독은 '거침없이 하이킥' 이전에 나문희를 캐스팅한 사연을 밝히며 두 작품을 오가며 서로 다른 연기를 보여준 나문희에게 감사의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국민 어머니 나문희와 흥행 감독 김상진이 뭉친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오는 9월 13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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