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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모델과 연기는 다르지 않다"


모델 출신의 연기자 주지훈(25)이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12일 오후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수목드라마 '마왕'(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올리브나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2005년 KBS 미니시리즈 '부활'에서 호흡을 맞춘 김지우 박찬홍 콤비가 다시 뭉쳐 화제가 된 이 드라마는 소년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숙명적 대결을 펼치는 두 남자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초능력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주지훈은 연기 데뷔작이자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MBC 드라마 '궁' 이후 첫 작품이다.

그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성숙한다기 보다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점점 잘하시는 분들이 연기가 눈에 들어와 힘들어지고 있다. 끝이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연기자로 전향한 데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주지훈은 이에 대해 "모델과 연기는 다르지 않다"며 "결국에는 뭔가를 표현한다는 큰 그림은 같다. 이 때문에 같은 매력을 느낀다"면서 "모델보다 연기가 표현이 폭이 좀더 넓다는 측면에서 좀더 재미를 느낀다"고 전했다.

그가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 '궁'에서는 '까칠'하면서 당당한 황태자 역으로 여성 팬들이 관심을 모았다. 주지훈은 이번에 맡은 오승하라는 배역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궁' 때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드라마는 거의 볼 수없는 치밀한 구성이 좋았다. 특히 오승하라는 배역에 매력을 느꼈다. '궁'에서도 복잡한 캐릭터였지만 이번 배역 역시 야누스적인 인물이라서 욕심이 났다. 욕심이 나는 한편 하고싶다와 해도 되나 사이에서 갈등했다"고 전했다.

차갑고 냉정한 역할을 연달아 맡은 데 대해서는 "모델로 활동하다보니 아무래도 다른사람보다는 마른 편이고 그 때문에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왕'은 물건을 만지면 과거의 잔상이 떠오르는 '싸이코메트리'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주지훈이 모범 변호사이지만 속내는 차가운 야누스적인 인물 오승하를 맡고 엄태웅이 정의파 강력팀 형사 강오수, 신민아가 사이코메트리라는 초능력을 가진 도서관 사서 서해인으로 분한다.

'꽃피는 봄이 오면'의 후속인 이 드라마는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사진 김일권객원기자 ilkwo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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