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 신인왕 염기훈(전북)이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는 없다'는 사실을 실력으로 외쳤다.
염기훈은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2007' 광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스테보의 선제골과 김형범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염기훈은 경기 시작 50초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스테보의 골을 도왔고 전반 16분에는 광주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왼발 패스로 김형범에게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어줬다.
경기 후 염기훈은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내리는 안 좋은 여건에서 시즌 첫 경기를 승리했다는데 의미를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2년차 징크스란 말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저 그라운드에 서면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염기훈의 말 처럼 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양 팀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끝으로 염기훈은 "오늘 2개의 도움을 모두 왼발로 기록했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오른발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염기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른발로 2년차 징크스를 넘겠다"고 각오를 밝혔었다.
조이뉴스24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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