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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류현진, AG 대만전 선발로 압축


 

롯데 손민한(31)과 한화 류현진(19)이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대만전 선발 후보로 압축됐다.

김재박 야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첫 훈련을 시작한 부산 사직구장에서 "손민한과 류현진 중 한 사람에게 한국팀 첫 경기인 대만전 선발을 맡길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대표팀 투수들 가운데 두 사람이 선발로서 기량이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훈련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손민한과 류현진에게 대표팀의 첫 두 경기를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팀은 30일 오전 9시 최고의 라이벌인 대만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갖는다.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이뤄진 일본 대표팀과 달리 대만은 해외파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아시안게임에 파견한다.

따라서 대만전을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대만을 잡으면 상대적으로 약체인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그만큼 금메달이 가까워진다.

일단 대학 재학 시절부터 숱한 국제대회를 경험한 손민한이 첫 경기 선발로 적합해 보인다. 그러나 올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을 석권한 류현진 역시 만만치 않은 카드다.

손민한은 대만전 선발로 거론되는 데 대해 "늘 선배들이 많이 계셨는데 이번엔 내가 투수 중에 최고참이라 부담이 느껴지고 책임감도 무겁다"면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대만전이 첫 경기이니 될 수 있으면 일단 지켜보고 두번째 경기부터 나서고 싶다"고 너스레를 떤 뒤 "하지만 최근 한국팀들을 대만이 잇따라 눌렀기 때문에 이번엔 꼭 이겨보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한편 김 감독은 여차하면 두 선수를 모두 대만전에서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대만을 이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단기전이다보니 투수력을 세이브해가며 경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필요하다면 손민한과 류현진을 모두 대만전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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