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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미꾸라지' 이천수, 결국 K리그 복귀


 

“K리그로 복귀하겠다.”

'미꾸라지' 이천수(24)가 결국 스페인의 성공신화를 쓰지 못한 채 해외진출이후 1년 7개월만에 국내로 복귀한다.

이천수는 24일 ‘조이뉴스24’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부상이 겹쳐 무척 혼란스럽고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K리그로 복귀해 심기일전한 후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다시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국내에서 재기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천수의 에이전트는 조만간 스페인으로 건너가 그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 중도해지와 이적료 협상을 마친 후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이천수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전소속팀 울산 현대를 비롯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FC 서울 등 4개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천수의 몸값이었던 이적료 350만달러(당시 42억원) 중 절반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 액수를 적절히 깎는다면 국내 팀들은 최고 연봉을 줘서라도 이천수를 데려오겠다고 욕심내고 있다.

전소속팀 울산은 코칭스태프까지 나서 강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울산은 이천수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맺은 4년 계약을 모두 채울 경우에는 우선협상권을 갖지만 중도 이적일 경우에는 우선협상권을 상실한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후보로는 울산이 꼽히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이 고향인 이천수를 영입, 인천에 뜨거운 축구 붐을 일으켜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 출신의 최태욱이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떠나 이천수만한 카드가 없다는 생각이다. 올해 전관왕을 노리는 수원도 거물급인 이천수의 영입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차세대 킬러’ 박주영(20, 고려대)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로서는 스타성이 검증된 이천수를 영입해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인 최초 프리메라리거로 관심을 모았던 이천수는 2003년 9월1일 에스파뇰전에서 데뷔한 후 총 35경기에 출전,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누만시아로 임대된 이후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14경기에 출전, 단 한개의 골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 7일 헤타페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천수는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 축구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아직 젊어 기회는 많다고 생각한다. 내게 절실한 것은 스페인이든 한국이든 골을 터트리는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최원창 기자 gerrar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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