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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기다린, 약속의 그날"…H.O.T, 오늘(13일) 잠실 달군다


이틀간 8만석 전석 매진…이른 아침부터 굿즈 구입 위해 긴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H.O.T와 팬들의 '약속의 그날'이 왔다. 잠실 주경기장이 17년 만에 흰물결로 물들 준비를 마쳤다.

H.O.T.(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는 13일과 14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8 포에버 [하이브이프 오브 틴에이저 콘서트(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를 개최한다. 지난 2001년 2월 27일 마지막 콘서트 이후 17년 만에 잠실 주경기장에 섰다.

H.O.T.의 재결합 콘서트에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H.O.T. 데뷔 22주년에 맞춰 지난 9월 7일 진행한 1차 티켓팅은 오픈과 동시에 양일간 2회 공연, 총 8만석의 좌석이 매진됐다. 티켓 예매 사이트 서버가 다운됐고, 10만여 명이 대기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백만원이 넘는 암표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H.O.T. 측은 불법거래 티켓은 강제 취소를 진행했으며, 관람 가능 구역을 최대한 확보해 2차 티켓 예매를 진행했다.

H.O.T 멤버들은 콘서트를 앞두고 SNS를 통해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토니안은 "자 이제 하루 남았어. 즐기세포 빼고 나머진 내일 집에 두고와. 그리고 공연장 쌀쌀하니까 따뜻하게 입고"라며 팬들을 맞을 준비를 알렸다. 장우혁은 공연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D-1 이것들아 모여라 꿈동산"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재원도 콘서트를 하루 앞둔 팬들에 설렘을 선사했다.

17년 만의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감도 뜨겁다. 콘서트가 열리는 당일 이른 아침부터 잠실 주경기장 앞에는 벌써부터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팬들은 1997년으로 돌아간 듯한 복고 패션과 현수막, 추억의 소품을 꺼내들었고, 2018년 콘서트 새로운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섰다.

1996년 데뷔한 High-five Of Teenagers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총 5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으로,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 모두가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활동 당시 연말 가요시상식의 대상을 휩쓸었으며, 1999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명실상부 최고의 아이돌이었다.

그동안 H.O.T 멤버들은 수차례 재결성 의지를 드러냈고, 복귀 무대를 타진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재결합과 잠실 주경기장 공연 등 구체적인 설이 돌았으나 결국 팬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멤버들의 의지는 컸으나, 현실적인 걸림돌이 많았고 '희망고문'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무한도전-토토가3'로 17년 만의 재결합 무대가 성사, 큰 화제를 모았다. 총 17만명이 방청 신청을 하고 홈페이지가 마비될 만큼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당시 17년 만에 팬들 앞에 섰던 H.O.T 멤버들은 당시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라며 "이제 진짜 심각하게 (활동) 고민을 해보겠습니다"라며 앞으로 H.O.T. 완전체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강타와 토니안 등은 "끝이 아닌 시작이길"이라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던 터. 이후 17년 만의 재결합 콘서트 소식을 전한 H.O.T는 오늘,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팬들과 약속을 지키게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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