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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보다 더 세다"…현빈X장동건 '창궐'(종합)


현빈, '공조'에 이어 김성훈 감독과 두번째 호흡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현빈과 장동건의 첫만남, 흥행작 '공조' 이후 재회한 김성훈 감독과 현빈. 여기에 조우진, 정만식, 오달환 등 믿고 보는 신스틸러들의 의기투합. 창창한 라인업과 소재 야귀, 액션블록버스터 장르 등으로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창궐'이 드디어 본격 베일을 벗었다.

28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창궐'(감독 김성훈, 제공배급 NEW, 제작 리양필름(주) (주)영화사 이창, 공동 제작 VAST E&M)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김의성, 이선빈, 조달환이 자리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김성훈 감독은 "좀비와 흡혈귀 등과 달리 야귀는 밤에만 활동하고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다. 역병처럼 퍼지고 변이되며 물린 사람의 반응이 제각각 다르다. 소리에 민감한 존재이기도 하다"라고 소재를 설명하며 "우리가 영화에서 만들어낸 크리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영화의 관전포인트가 될 액션 신에 대해 "'창궐'만의 시대 상황, 무기, 소재 야귀 등에 어울리는 액션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준비된 것 같은 화려한 무술은 뺐다. 생존을 위한 실제 느낌이면 좋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전작 '공조'에서도 액션 신을 선보인 김성훈 감독은 "생존을 위한 액션은 그 자체가 리얼하고, 화려하고, 긴장감이 있을 것 같았다"라며 '공조'와 비교해 "업그레이드라는 말은 부담스럽다. 다만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3년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로 데뷔한 김성훈 감독은 2017년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 '공조'로 유쾌한 재미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다. '공조'는 약 781만 관객을 사로잡아 김성훈 감독은 흥행성까지 보장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빈은 "조선시대 배경과 야귀라는 소재가 만났을 때 생길 수 있는 신선함에 끌렸다"라며 "극중 이청이 조선에 돌아와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 점이 특히 매력적이더라"라고 했다.

현빈은 이청 역을 맡았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건너가 젊은 시절을 보낸 이조의 차남 강림대군 이청. 조선의 왕자이기보다 청나라의 장수로 나가는 전쟁마다 승리, 최고의 장수로 칭송받던 무렵 형인 소원세자의 부름을 받고 야귀가 창궐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조선으로 돌아온다.

전작 '공조'에서도 고난도의 액션을 소화한 현빈. '해병대 출신이라서 그런 거냐'라는 사회자 박경림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무술팀이 워낙 멋지게,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잘 가르쳐주셨다. 또 다른 배우들이 더 열심히 해 따라하다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액션 연기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현빈은 "모든 액션이 정말 힘들었다"라며 "이청이 야귀를 맞닥뜨릴 때 '아 많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와서 힘들었다"라고 웃었다.

'공조'에 이어 두번째로 김성훈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한번 맞춰봐서 분명 편하게 작업한 게 있었다"라며 "콘셉트 등이 모두 다른 액션이었지만 알고 있는 감독님이라서 '더 깊이, 더 세게 만들어가자'라는 데 공톰점이 있었다. 이번에 좋은 것들을 더 많이 표현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절대악 김자준을 연기한다. 백성의 안위보다 왕좌 지키기에 급급한 미치광이 왕 이조의 뒤에서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육판서의 우두머리 병조판서 김자준. 충신을 배척하고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던 중 제물포에 창궐한 야귀떼의 존재를 가장 먼저 알고 그들을 이용, 조선을 집어삼키려 한다.

장동건은 "데뷔 초창기 드라마에서 사극을 처음하고 이번이 두번째다"라고 말문을 열며 "'창궐'을 선택하고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광고 촬영 등에서 한복을 입을 때 이질감이 들었다. 주위에서도 외국인이 입은 것 같다는 말을 해서 걱정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창궐' 분장 테스트를 할 때 한복을 입었는데 썩 잘 어울리더라. 이제는 한복이 어울릴 정도로 나이가 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건은 절대악 김자준을 연기한다. 백성의 안위보다 왕좌 지키기에 급급한 미치광이 왕 이조의 뒤에서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육판서의 우두머리 병조판서 김자준. 충신을 배척하고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던 중 제물포에 창궐한 야귀떼의 존재를 가장 먼저 알고 그들을 이용, 조선을 집어삼키려 한다.

현빈과 절친한 사이인 장동건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굉장히 많은 부분이 현빈이었다. 현빈과 작업할 수 있어 선택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현빈과 작품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것을 같이 해봤다. (우리 사이에) 이번이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유를 덧붙이며 "극중에선 대립하는 관계라서 촬영 현장에서 멀리하려 했지만 너무 친해 즐겁게, 편하게 호흡을 맞췄다.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밝혔다.

조우진은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 역이다. 소원세자가 가장 신뢰한 충신 박종사관. 이조의 악행을 막으려 했지만 실패한 소원세자가 끝내 자결하자 조선 최고의 무관에서 한순간에 역도로 몰린다. 민란의 주동자로 쫓기는 상황에서도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인물이다.

지난해 겨울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강철비'에서 액션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조우진은 "'강철비'에서 총기 등 찬란하고 화려한 액션이었다면 이번 영화에선 사람도, 귀신도 아닌 존재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액션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맡은 인물이 펼치는 액션은 자신을 지키고 상대방의 목숨을 살리려는 목적이 있다보니 타격감이 넘치지만 묵직함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만식은 이청의 충신 학수 역이다. 이청의 어린 시절부터 한결같이 곁을 지킨 인물로 형인 소원세자의 부름을 받고 조선에 돌아온 이청과 함께 야귀가 창궐한 세상을 맞닥뜨린다.

촬영 첫날부터 현빈과 호흡을 맞춘 정만식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빈이 긴 창을 들고 야귀떼에 맞서는 장면을 촬영하다 "'정말 못하겠다'라고 하더라. 불편한 디렉션도 있기는 했었다"라고 농을 건네듯 덧붙였다.

배우들이 밝힌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처럼, 이날도 웃음꽃이 만발했다.

김의성은 전작이자 천만영화 '부산행'과 비교해 "유사성은 있지만 전혀 다른 성격이다. 자세한 말은 할 수없지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라고 작품을 설명하며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았다. 가슴을 뛰게 하는 대본이었다. 특히 장동건, 현빈과 미모대결을 할 수 있겠다 기대했는데 정만식, 조달환 씨 등과 대결하게 됐더라"라고 웃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김의성은 미치광이 왕 이조 역이다. 허울뿐인 왕좌와 권력에 눈이 먼 이조는 자신의 눈과 귀를 막는 간신들 사이에서 정사를 돌보는 것을 포기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애첩의 치마폭에 갇혀 궁 안의 모든 사람을 역도로 의심한다.

이선빈은 덕희 역으로 그는 박종사관의 누이동생이자 불의를 보면 넘어가지 못하는 여장부다. 활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실력의 소유자로 박종사관과 함께 야귀떼에 맞선다.

조달환은 야귀떼에 맞서 백성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창을 든 승려 대길을 연기한다. 살생을 하지 않는 승려이지만 야귀에 맞서는 것이 더 많은 중생을 살리는 길이라 믿는 인물이다.

한편 '창궐'은 오는 10월2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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