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하성·이정후, '적응은 문제없죠'


5안타 2타점 합작…소속팀 넥센 리그 재개 첫 경기 승리 견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상승세가 다시 시작될까. 넥센 히어로즈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휴식기를 하루 앞두고 치른 지난달 16일 두산 베어스전(2-8패)에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연승 행진이 10경기에서 멈췄다. 그러나 연패는 당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 뒤 지난 4일 KBO리그는 재개됐다. 넥센은 주중 2연전 첫 상대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만나 7-3으로 이겼다. 경기 결과와 내용을 보면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따른 후유증은 없었다.

선발 등판한 에릭 해커는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으나 SK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제몫을 했다.

이승호-이보근은 홀드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마운드로 돌아온 김상수도 뒷문을 걸어잠그며 세이브 하나를 더했다.

타선도 활발했다. SK 1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집중력을 선보였다. 특히 '선동열호'에 승선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김하성과 이정후의 활약이 돋보였다.

야구대표팀에서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4번 타자'로 임무를 다한 박병호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넥센 타선은 잘 돌아갔디. 김하성과 이정후는 '선동열호'에서 보인 활약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정후는 리드오프로 나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5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는 적시타를 쳤다. 0의 균형을 깨뜨렸고 그는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은 빈손에 그쳤지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안타 두 개가 모두 장타였다.

소속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솔로포(시즌 18호)를 쏘아올렸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민성의 쐐기 3점포에 득점까지 더했다. 두 타자는 5안타 2타점 3득점을 합작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휴식기 종료 후 첫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총평하며 야구대표팀 소속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많이 피곤할텐데 금메달의 좋은 기운을 팀에 가지고 온 것 같다. 기특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장염으로 고생했던 김하성은 "대회가 끝난 뒤 긴장이 풀릴 수 있을거라는 염려가 주변에서 많았다"며 "그래서 좀 더 집중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다. 귀국하고 보니 바로 적응이 됐다. 남은 정규시즌 부상 당하지않고 잘 마무리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정후도 "상대 투수가 에이스라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타격하려고 했다"며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그는 "오랜만에 소속팀 경기에서 뛰어 좀 더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얘기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62승 57패가 됐고 4위를 지켰다. 3위 한화 이글스(63승 52패)와 승차도 3경기차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하성·이정후, '적응은 문제없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