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광 안녕"…비투비, 뜨거운 눈물로 새긴 "영원하자" 약속

데뷔 6년 만에 체조경기장 첫 입성 "아이돌 꿈, 성장 뿌듯"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서은광의 입대를 앞두고 열린 비투비 콘서트.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 완전체 공연에 서은광도, 비투비 멤버들도 시작부터 무대를 즐겼다. '보컬 부자'답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꽉 채웠고, 에너지 넘치는 댄스곡으로 신나게 놀았다. 지난 6년의 성장사를 오롯이 그려낸 공연, 그 자리에서 리더 서은광은 팬들에 '이등병의 편지'를 띄웠다. 뜨거운 눈물 위로 비투비의 "영원하자"는 약속이 새겨졌다.

그룹 비투비는 지난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2018 BTOB TIME -THIS IS US'를 개최하고 1만2천여 관객들을 만났다.

비투비는 최근 큰 사랑을 받은 '더 필링'과 댄스곡 '무비'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조명이 꺼진 무대, 홀로 선 서은광은 "비투비 타임에 오신 걸 환영한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다. 오늘따라 유독 달이 더 아름답다"는 멘트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블루 문(Blue Moon)' 노래 후 비투비는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카메라는 유독 서은광을 많이 비췄고 서은광은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었다. 민혁은 "벌써부터 행복하다. 정말 굉장히 놀라운 무대들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고 육성재는 "이제 시작이다. 리허설 하면서 느꼈지만 역대급의 역대급이 나왔다. 다치지 말고 즐기길 바란다"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서은광이 멘트를 시작하자 객석의 팬이 눈물이 터졌고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왜 울어. 저희도 참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긴 말 않겠다. 아름다운 우리만의 추억 하나 만들어보자"고 약속했다.

데뷔 후 6년 만에 체조경기장에 첫 입성한 감격도 남달랐다. 프니엘은 "비투비의 첫 여름콘서트다. 재미있게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저희가 이렇게 체조경기장에 왔다.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들도 "드디어 체조경기장에 왔다. 몇 년 전에 올림픽홀에서 첫 콘서트를 열고 아이돌 꿈의 무대인 체조경기장에 왔다. 비투비 성장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 모든 성장에 멜로디가 있었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역대급의 역대급"을 약속한 비투비의 말처럼, 화려한 무대와 탄탄한 보컬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언젠가'와 '킬링 미(killing me)', '콜미(Call me)', 'Yeah' 등 애절한 발라드곡부터 비글비 넘치는 매력이 돋보인 댄스곡까지 이어졌다.

'보컬부자'답게 멤버들 각각의 매력이 돋보인 개인 무대도 즐겼다. 임현식은 호소력 짙은 보컬과 피아노 연주가 돋보인 'A song for you' 무대를 꾸몄고, 프니엘과 육성재는 화려한 레이저 조명 아래 리듬감 넘치는 래핑과 현란한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넘버원 가창력'의 이창섭, 자유분방한 무대를 꾸민 정일훈에 이어 이민혁은 여성 댄서와 함께 섹시함이 돋보인 '올데이' 무대를 꾸몄다. 물쇼까지 더해지며 여름밤 뜨거운 열기를 시원하게 식혔다.

2막은 비투비의 지난 활동을 축하하는 듯한 시상식 콘셉트로 꾸며졌다. 비투비 데뷔 6년 간 활동이 담긴 영상은 팬들을 아련한 추억에 젖게 했다. 이어 비투비 멤버들이 패션모델들이 런웨이를 걷듯, 당당한 워킹과 포즈로 무대에 서면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데뷔 첫 무대, 음이탈을 재현하며 팬들과 지난 추억을 이야기 했다.

무엇보다 이날 콘서트는 멤버 서은광이 오는 21일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서는 비투비 완전체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서은광은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띄웠다. 지난 6년에 대한 고마움과 2년 뒤를 기약하는 리더 서은광의 마음이 담긴 무대였다.

서은광은 "노래를 하며 눈물이 날 뻔 했다. 무슨 노래를 할지 고민했는데 내 무대에서는 언제나 지금의 심정이나 여러분에게 지금 가장 부르고 싶은 노래 불러주고 싶어서 불러봤다. 건강하게 잘하고 돌아오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함께 무대에 선 비투비 멤버들은 애써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이들은 "비투비 콘서트는 웃었다가, 울었다가 하는 콘서트다. 감동적인 무대였지만 분위기를 띄워보고자 더 열심히 하겠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비투비의 '기도' '괜찮아요' '너 없인 안된다'의 무대가 이어졌다. 서은광, 그리고 입대를 앞둔 동갑내기 이민혁, 그리고 형들과 함께 하는 비투비 멤버들의 목소리가 멜로디에 실렸다.

팬들의 연호에 서은광은 "내가 이 은혜 꼭 갚는다"고 했고, 육성재는 "형 존재 자체가 은혜에요"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서은광은 "오늘 너무 감사드리고 행복했다. 전부터 똑같은 마음이지만 사는 게 행복하고 감사드림의 연속이다. 이렇게 또 성장하고 이만큼 인기를 감사하게 얻은 만큼 정말 그대로 여러분께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군대를 가는 게 한 편으로는 기대가 된다. 제가 없을 때 비투비의 음악 색을 기대해달라.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서 기대가 된다"고 비투비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멤버들 역시 지난 6년 간 함께해준 서은광과 팬 멜로디에게 고마워했다.

프니엘은 "콘서트 첫날 성공적이어서 기쁘다. 은광이 형 가는 거 슬프지 않다. 돌아올 거니까. 건강하게, 몸짱 돼서 돌아오라고 하고 싶다"라 말했다. 이민혁은 "멜로디와 함께하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 자세한 일정을 알지 못하지만 나에게도 마지막 콘서트가 될 수 있다. 애틋하고 뜻깊다. 은광이와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야기의 끝은 멜로디다"며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비투비의 '영원'을 약속했다. 이창섭은 "우리 함께 영원하자"라 했고, 정일훈은 "여기 계신 분들 덕에 7년 동안 좋은 기운 받아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씩씩하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성재는 "저희 7명, 여러분 7년 함께 했고, 우리가 다시 모일 때 체조경기장에서 한다고 하면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우리 7명 무조건 뭉치겠다"라고 약속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비투비의 뜨거운 약속이 새겨진 공연장에 '우리들의 콘서트'와 '그리워하다' 노래가 흘렀다.

한편 비투비는 오는 12일까지 3일간 콘서트를 열고 총 3만6천여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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