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정조준' 라건아 "내 모든 것 쏟아부을 것"

귀화 후 첫 공식 대회…"2014년 멤버들과 함께라면 2연패 가능" 자신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첫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현대 모비스)가 금메달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라건아는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 참가했다.

라건아에게는 뜻깊은 대회일 수밖에 없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름으로 KBL을 초토화했던 그는 이제 '용인 라씨'의 원조이자 한국인으로서 두번째 인생의 서막을 열어젖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첫 공식 메이저 대회다. 이날 결단식에서도 단짝인 최준용과 함께 자리에 앉아 한국 국가대표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결단식 행사가 끝난 후 만난 라건아는 대회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제 막 시작된 것 같다. 굉장히 기분이 좋고 또 기대가 된다"라면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메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미 대표팀의 주축 선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 그리고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라틀리프도 이 기간 동안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단숨에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에도 한국의 대들보로 확고한 성적을 남겼다. 경기당 27.5점 12.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평균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이번 예선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러한 역할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한국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우리가 금메달을 따기 굉장히 좋은 찬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선형(서울 SK)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허일영(고양 오리온) 등 당시 금메달을 따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들이 있다. 라건아는 "2014년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이 우리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 힘을 잘 합쳐 함께 달린다면 또다른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스피릿을 강조한 그다. 라건아는 "그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할 뿐이다. 팀과 동료들이 더욱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그는 가슴에 있는 태극기를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번 아시안게임 단상에서도 그의 멋진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길 수많은 팬들이 바라고 있다.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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