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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올 시즌 첫 리그 3연승 가능할까


서울·전남 연달아 격파…흐름 좋지 않은 포항도 눈독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후반기를 앞두고 욘 안데르센 전 북한 대표팀 감독을 영입하면서 재정비를 꾀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내걸었고 어느정도 성과를 봤으나 수비에서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졌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전북 현대와 경기 이후 수원 삼성전까지 4경기에서 인천은 8골을 넣고 14골을 실점했다. 공수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이 기간동안 2무2패로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FC서울과 홈경기가 모멘텀이 됐다. 인천은 이날 FC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측면에서의 빠른 공격과 중원의 공 점유력을 극대화하면서 서울 수비를 허물었다. 남준재와 '월미도 아자르' 문선민이 골을 넣으면서 2-1 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이던 지난 3월 10일 전북과 경기에서 승리 이후 거둔 감격의 2승째였다.

이후 승승장구다. 인천은 주축들에게 휴식을 준 FA컵에서 포천시민구단에게 2-0 승리를 거뒀고 이어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도 3-1 대승을 거뒀다. 인천이 자랑하는 스트라이커, 스테판 무고사가 2골을 터뜨렸고 베테랑 박종진이 1골을 보탰다. 리그 첫 2연승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여전히 수비가 아주 안정적이진 않지만 공수의 밸런스는 확실히 맞아들어가고 있다. 특히 측면에서 박종민과 남준재 등 베테랑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주고 있고 중앙에서 아길라르, 고슬기가 확실히 중심을 잡아주면서 경기 전체의 균형이 잡혀가는 것이 굉장히 크다.

여기에 무고사가 찬스를 잘 살리는 것은 물론 측면의 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까지 펼쳐주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문선민도 부상이 무색할 정도의 플레이로 후반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김진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인천의 과제라면 과제다.

이날 맞붙는 포항은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다. 지난달 18일 대구FC에게 1-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후반기 전체로 보면 1승1무4패로 침체돼 있다. 직전 두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인천 입장에서는 3연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달성한다면 올 시즌 첫 리그 3연승이다. 순위를 극적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렵지만 좋은 분위기를 꾸준히 유지할 수는 있다. 인천이 포항을 상대로 실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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