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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상황' 김학범 감독 "똘똘 뭉쳐 좋은 성적 거둘 것"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조별리그 재추첨, 5팀 편성으로 4경기 치러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5팀이 될 것이라는 운명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김학범(58)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2연속 금메달을 위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아시아 축구연맹(AFC)은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재추첨을 했다. 기존 조추첨에 빠졌던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이 새로 합류했다.

공교롭게도 팔레스타인이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로 갔고 UAE가 한국이 속한 E조로 왔다. 조별리그에서 숨 고르기를 하려고 했던 한국에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예상대로 나온 것 같다. 우리 조에 한 팀은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맞아떨어졌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따라 31일 소집, 8월 9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10일 자카르타 현지에 입성하는 것도 모두 전면 수정하게 됐다. 조별리그 1차전이 12일 또는 14일에 열리기 때문에 좀 더 빠른 현지 적응이 필요하다.

김 감독도 "기존에 계획했던 것들을 백지화할 것이다. 지금부터 다시 계획을 짜야 한다. 첫 경기 일정이 당겨지면서 출국 등이 모두 바뀐다"고 말했다.

유럽파 공격진의 합류 일정도 조금 더 빨라져야 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르고 12일께 합류한다.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여전히 미정이다.

김 감독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구단과 계속 줄다리기 협상 중이다. 그렇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모두 팀에 온다. 팀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일찍 와서 손발을 맞춰보고 현지 적응을 했으면 한다. 1차전에서는 그 선수들을 못 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나마 수비, 미드필더진은 충분한 훈련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수비진은 어느 정도 훈련을 해왔다. 오히려 공격에 새 얼굴이 많아서 조직력 훈련을 미뤄 놓았다. 공격은 아마 경기하면서 맞춰야 할 것 같다. 수비는 출발 전까지 조직력을 강화하겠다.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도록 훈련할 생각이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이다. 무더위를 안고 싸워야 해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김 감독은 "상황이 어려워도 우리가 헤쳐나가야 한다. 5팀이 편성으로 짧은 기간에 한 경기가 늘어났다는 점이 크다. 숙소 등 현지 상황도 좋지 않다. 체류 시간이 늘어나는 부분이 가장 힘들 것 같다. 이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 아무리 어려워도 선수들을 믿는다.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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