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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신과함께'1,2편 동시 촬영, 엉망의 극치"(인터뷰)


"더 기대한 2편, 만족스러워"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신과함께2'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촬영 비하인드를 재치있게 전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의 개봉을 앞둔 하정우의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하정우는 1편에 이어 삼차사의 리더 강림을 연기한다.

지난 24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앞서 2편을 봤다고 밝힌 하정우는 전편과 비교해 "더 좋았다"라고 표현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서사 구조나 드라마 풀어가는 방식이 결이 더 많았기 때문에 2편을 더 기대했어요. 물론 관객이 어떤 걸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2편에 더 기대를 했죠. 특히 1편을 하고 2편을 더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비주얼적 완성도를 1편에서 확인해서 기술적인 게 뒷받침되면 2편이 더 완성도 높지 않을까 싶었죠. 역시나 2편을 보고 나서 기대했던 것만큼, 시나리오보다 좀 더 잘 나왔더라고요."

이어 "교차편집이 많아서 어떤 분들은 '정신이 없는 거 아니냐' 말하는데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만하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른 것 같다"라고 밝히며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한 감독님의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신과함께2'는 우리나라 최초로 1,2편이 동시 촬영됐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1편의 초반 장면과 2편의 마지막 장면을 함께 찍었다"라고 말한 하정우는 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엉망의 극치였다. 이렇게 살다살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후 "세트 중심으로 찍었다. 힘든 것보단 대혼란이었다"고 웃었다.

"되게 생뚱 맞았죠. 중간 어느 지점을 툭 묶어서 첫째날 둘째날은 차태현과 셋째날은 김동욱과 찍었는데 흘러가는 감정선과 이야기가 다르니 애를 많이 먹었어요. 이에 대해 감독님과 논의를 많이 했는데 감독님도 혼란스러웠을 거예요. 촬영하기 전 아침에 리딩부터 시작했어요. 한 신을 놓고 앞뒤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계속 소통했죠. 세트 스케줄이 허용되는 한에서 어떤 장면은 다시 찍기도 했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 "촬영 장비가 테크노 크레인을 많이 썼는데 배우들의 동선과 합을 맞추기 어려웠다. 카메라가 초근접으로 오게 되는데 굉장히 신경이 쓰이더라. 렌즈와 아이컨택을 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렌즈가 앞으로 오면 불덩이 같은 느낌이라서 연기하기 힘들다. 이런 촬영 환경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신과함께2'는 오는 8월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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