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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로맥·최정, 넥센 해커 상대 '백투백 홈런'


나란히 26호 홈런…두산 김재환과 부문 공동 1위 올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에릭 해커(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의 대포 앞에 고개를 숙였다.

해커는 3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홈런 2방이 컸다.

그는 SK 타선을 상대로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5회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성현과 나주환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정진기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2루 주자 김성현이 3루에서 포스아웃 돼 한숨을 돌리나 싶었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노수광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2 동점이 됐고 해커는 후속타자 한동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SK가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브랜든 나이트 넥센 투수코치는 마운드로 가 해커를 다독이는 동시에 상대 타선 상승세를 끊으려고 했다.

그러자 SK는 장기인 대포를 가동했다. 제이미 로맥과 최정이 각각 투런포와 솔로포를 연달아 쏘아올렸다. 두 선수는 나란히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하며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31번째·KBO리그 통산 951번째)이 됐고 넥센 벤치는 교체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SK는 5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고 7-2로 멀리 도망갔다.

두 번째 투수 김동준에게 마운드를 넘긴 해커는 4.1이닝 동안 82구를 던졌고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7실점했다. 다시 찾은 KBO리그 마운드에서 SK 타선에 뜨거운 맛을 제대로 봤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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