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色다른 힐링"…'하우스헬퍼', KBS 수목극 자존심 지킬까(종합)


전우성 PD "'김비서'와 경쟁? 또 다른 재미X공감 드라마"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하우스헬퍼'를 다룬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김과장' '추리의 여왕' 시리즈, 그리고 최근 종영한 '슈츠' 등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에 도전한 KBS 수목극이 또 한번 신선함을 안길 예정.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이색적인 소재에 공감, 치유, 감동을 함께 전할 계획이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KBS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김지선,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우성 PD를 비롯해 배우 하석진, 보나, 이지훈, 고원희, 전수진, 서은아가 참석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최강배달꾼'으로 대한민국 흙수저 청춘의 힐링드라마를 선사한 전우성 PD가 연출을 맡았다. 전우성 PD는 "하우스헬퍼와 고객 4명의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에 힐링드라마이고 그 안에 사랑, 우정 등이 담겨 있어 발랄한 분위기"라고 소개하며 "전형적인 악당이 없는 밝은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웹툰 플랫폼 케이툰(KTOON)에서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전우성 PD는 "만화는 리얼리티를 쉽게 뛰어넘더라. 드라마에 웹툰의 그런 면을 그대로 가져오면 시청자가 자칫 상황을 따라가기 힘들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 무엇보다 하석진이 맡은 역할을 보고 '실제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석진의 캐릭터를 보고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저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연출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우스헬퍼 고객들 리액션에 디테일 있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으로 하석진을 캐스팅한 이유도 설명했다. 전우성 PD는 "하우스헬퍼는 꽃미남일 뿐 아니라 전문적인 느낌이 필요했다. 하석진의 이지적인 면이 그 부분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라며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의외로 허당기가 있더라. 시크하고 냉철한 모습에 이런 면이 캐릭터와 적합하다는 확신이 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빨래와 요리, 설거지를 비롯한 기본적인 집안일은 물론 쇼핑, 간병, 이사, 수납, 육아, 반려동물 케어, 집수리 등 집안 운영의 전반을 설계, 기획, 운영해주는 완벽한 하우스헬퍼 지운 역을 연기한다. 집안일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의 의뢰는 단호하게 거절할 정도로 살림에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지운은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초반에 드러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까칠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고객들의 집을 정리해주러 가는 동시에 그들의 마음 상처까지 치유해준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원작 인기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하석진은 "원작이 있다보니 비교를 하게 되더라. 원작은 웹툰이다보니 상징적인 느낌이 강했다. 초반에 감독님과 만화 속 인물을 현실에 꺼내오기 위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촬영 중인 지금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노력을 밝히며 "원작 속 캐릭터가 너무 멋있어서 부담감이 있지만 제 나름대로 인물을 해석해 연기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은 보나는 "부담되지만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더라. 감독님, 언니, 오빠들을 믿고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당차게 말하며 "우주소녀 멤버들이 건강식을 챙겨주고 응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한방'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 받은 보나는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평범한 20대 청춘의 모습을 그릴 예정. 보나는 "다영이가 아버지에게 가지고 있는 애틋함과 그리움, 그리고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직장인의 모습에 공감이 갔다"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하며 "다영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는 분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지훈은 극중 완벽한 스펙과 친절함을 겸비한 따뜻한 변호사 권진국 역을 맡았다. 고원희는 화려한 허세로 추레한 현실을 감추고 있는 쥬얼리 디자이너 윤상아 역을 연기한다. 자신의 디자인을 브랜드로 만드는 것까지 성공, 잘나가는 쥬얼리 회사 부사장이 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인물이다.

전수진은 귀여운 오지라퍼 강혜주 역으로 솔직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극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서은아는 소미 역으로 남자 앞에서는 유독 예민해지지만 친구들에겐 사랑스러운 인물을 연기한다.

한편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오는 4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色다른 힐링"…'하우스헬퍼', KBS 수목극 자존심 지킬까(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