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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행 넥센 김하성 "최원태·이정후 뽑힐 줄 알았는데"


주전 발탁 가능성 크게 신경쓰지 않아…태극 마크 무한한 책임감 느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3)이 'SUN의 부름'을 받았다. 김하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뽑혔다. 지난 11일 최종 24인 엔트리가 확정됐고 김하성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선동열 감독은 김하성을 두고 "대표팀 주전 유격수"라고 꼽았다. 김하성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승선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대회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일이 우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선동열호' 1기 멤버다. 지난해(2017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한 대표팀에도 뽑혔다.

그는 "APBC때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이 구성돼 다른 어느 국제대회때와 비교해 굉장히 즐겁게 대회를 준비하고 뛰었다"며 "패한 일본전을 제외하고는 경기를 즐겼던 것 같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다르다. APBC와는 다르게 고참 형들도 함께 태극 마크를 달았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성인 대표팀인데 대회 전까지 그리고 대회 중에도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전 유격수라는 자리에 대해 "크게 부담이 되거나 신경 쓰지는 않는다. 소속팀에서도 주전으로 뛰고 있고 누가 나가 뛰던 잘해야한다는 사실을 바뀌지 않는다"고 웃었다.

태극 마크를 달았다는 기쁨도 있지만 아쉬운 마음도 든다. 그는 "내심 팀 동료인 최원태(21·투수)와 이정후(20·외야수)가 선발될 줄 알았다"며 "두 선수와 함께 이번 대표팀에서 뛰지 못하게 돼 정말 아쉽다"고 얘기했다.

그에게 누구보다 반가운 얼굴도 '선동열호'에서 만난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25)다. 김하성은 예전부터 2루수 박민우와 야구대표팀에서 키스톤 콤비로 나서는 장면을 상상했다.

김하성은 "엔트리 발표가 난 뒤 (박)민우 형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고 전했다"며 "민우 형이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대표팀 선발 여부를 두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때마다 '형은 시즌 끝나면 타율 3할 이상을 어떻하든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대표팀에서 이렇게 뛰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웃었다.

박민우도 김하성에게 '함께 잘 뛰어보자'고 답했다. 젊은 키스톤 콤비는 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 획득을 위한 발판이 되야한다. 김하성도 "주변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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