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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X강동원 '인랑', 론칭 예고편 공개…묵직한 긴장감


7월 개봉…여름 흥행 노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김지운 감독의 신작 영화 '인랑'이 론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12일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누군가를 향해 총기를 겨누고 있는 섹트 대원들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인랑'(감독 김지운, 제작 ㈜루이스픽쳐스)의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어둠 속, 붉은 눈동자와 함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특기대원들의 모습이 영상만으로도 묵직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영화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얻어 온 작품이다.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김지운 감독은 단 한번도 장르 반복 없이 장르 고유의 문법을 비틀어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과 재미를 담은 영화를 선보여왔다. SF 애니메이션의 고전인 원작 '인랑'이 2차 대전 패전 후의 암울한 가상의 과거를 다룬 것과 확연히 달리 김 감독은 혼돈의 근 미래로 눈을 돌렸다. 그는 SF 장르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다루는 장르라고 정의하며 수 많은 SF영화들이 암울한 미래를 그려온 이유 또한 장르의 본질에서 찾았다.

'인랑'의 근 미래는 강대국들의 대립 한가운데 처한 남북한이 자존을 위해 통일을 전격 선포한다는 가장 한국적인 설정에서 시작된다. 강대국들의 무역봉쇄, 원유 수입제한 등의 경제 제재로 민생이 불안해지자 반정부 테러단체가 활약하고, 이에 맞선 경찰조직인 ‘특기대’가 새로운 권력기관으로 등장한다.

이에 입지가 좁아질 것을 두려워한 정보기관인 공안부까지 맞물려, 세 세력 사이 숨막히는 대결과 암투가 벌어진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되기를 강요하는 혼돈의 시대를 그린다. 곳곳에 테러가 벌어지고, 권력기관들끼리도 서로를 공격하는 극도의 불안 속에서 '인랑'의 인물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한치 앞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불안한 삶을 이어가야 한다.

한국적인 설정 속의 불안한 미래를 그리는 '인랑'이 첨단 무기와 신기술을 가진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식의 통념을 따르는 SF가 아닌, 김지운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가미된 새로운 SF로 완성됐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인랑'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한다. 오는 7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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