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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서울·강원, 우중 혈투 속 무승부


[서울 1-1 강원] 제리치 극적 동점골에 승점 1점 나눠가져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FC서울과 강원FC가 빗속 혈투를 벌인 끝에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서울은 1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터진 곽태휘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종료 직전 강원 우로스 제리치가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1-1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 승리로 서울은 지난 5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후 2연승을 내달렸다. 이을용 감독 대행 체제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기록도 이어갔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홈팀 강원은 이근호와 우로스 제리치 투톱을 내세웠다. 김승용 오범석 박정수가 중원을 꾸렸다. 박선주와 이현식이 좌우 풀백에 섰고 이태호 김오규 이재익이 플랫 3를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범영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박주영과 안델손, 에반드로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황기욱 신진호가 중원을 꾸렸고 심상민과 고요한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김원균 박동진 곽태휘이 수비진을 꾸렸고 양한빈이 수문장을 맡았다.

전반 초반 두 팀이 치열하게 한번씩 주고 받았다. 박주영과 안델손이 포문을 열자 강원은 이근호와 제리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방까지 공격이 이어지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비오는 경기장도 달아올랐다.

그러던 전반 16분 서울이 균형을 깼다.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높은 공을 배달했다. 뒤에서 뛰어 들어오던 곽태휘가 훌쩍 뛰어올라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강원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이근호가 활발히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근호가 다이빙 헤더로 집어넣었지만 근소하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6분 뒤엔 오범석이 오른쪽 엔드라인 끝부분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양한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서울이 앞선채로 끝났다.

후반 강원이 승부수를 띄웠다. 이재익을 빼고 정석화를 넣으며 중원 무게감을 실었고 김승용을 빼고 디에고를 투입해 점수를 노렸다. 서울은 고요한을 제외하고 이상호를 투입했다.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4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양한빈의 선방쇼가 시작됐다. 날카롭게 감아들어온 공을 양한빈이 막아냈다. 걷어낸 이 공을 강원 정석화가 따내 이근호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줬다. 이근호의 슈팅을 양한빈이 다시 한번 달려들어 막아냈다. 후반 14분엔 디에고가 수비 틈을 비집고 들어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도 양한빈의 손에 걸렸다.

서울도 조영욱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의 기어 업을 시도했다. 안델손의 빠른 스피드로 몇차례 역습이 나왔지만 유효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오히려 강원이 디에고와 제리치로 불을 붙였다. 후반 22분 제리치가 장기인 전방압박으로 공을 따낸 후 디에고로 연결했지만 마무리 크로스에서 양한빈이 막아냈다.

후반 25분에도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코너킥 상황, 혼전이 만들어지자 공이 페널티박스에서 흘렀다. 이 공을 강원 이태호가 잡아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야속하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결국 강원이 일을 냈다. 계속 두드리던 후반 44분 제리치가 왼쪽에서 디에고와 공을 주고받았다. 가운데 공간이 나자 제리치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직후 서울은 박희성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조이뉴스24 춘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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