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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장근석, 처절한 오열…진한 여운 선사


사도찬의 처절한 슬픔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가긴 어딜 가?! 지금은 아니야! 지금은 아니라고!"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에서는 장근석의 오열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아버지를 만나자마자 또 다시 떠나보내야 하는 사도찬의 처절한 슬픔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

이날 방송에서 사도찬(장근석)은 금태웅(정웅인)의 모든 악행을 까발릴 최후의 일격을 준비 하고 있던 상황. 그러나 계획 진행 중 의외의 장소에서 아버지 사마천(손병호)을 마주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로를 알아봤음에도 절절한 상봉의 현장을 연출하는 대신 금태웅을 무너뜨리겠다는 목표만을 공유한 채 아버지와 쿨하게 헤어진 그의 모습은 또 다른 짜릿함을 안겨줬다. 그러면서도 아버지가 손대신 낀 의수를 보고 걱정을 드러내는 사도찬은 가족 일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약해지는 아들 그 자체이기도 했다.

이에 장근석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부자 관계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면서도 밑바탕에는 인간의 기저에 깔린 기본적인 정서, 즉 가족을 향한 애정과 관심을 담아내 애틋함을 유발했다.

이어 아버지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으나 금태웅 역시 교활한 계략을 꾸민 채 사도찬을 맞이, 역공격을 날려 그를 당황케 했다. 그 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아버지 덕분에 당장 죽음의 위기를 모면했지만 대신에 금태웅의 먹잇감이 된 아버지를 구하지 못하고 포크레인 안에서 울부짖는 사도찬에 보는 이들마저 가슴이 미어졌을 정도.

특히 포크레인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사도찬에게 달려가 “아버지”라고 부르며 오열해 짠함을 더했다. 늘 유쾌했던 사도찬이 아버지 앞에 무너져버리는 순간 시청자들 역시 눈시울이 젖어들 수밖에 없었다.

장근석은 서서히 감정의 진폭을 넓혀가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부터 캐릭터의 서사를 세밀하게 쌓아온 그의 연기는 후반부로 향해갈수록 더욱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 앞으로 그가 방향의 키를 쥐고 움직일 전개에 기대가 쏠린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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