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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두고 0.429…호잉, 역시 찬스의 사나이


[한화 5-2 두산]홈런 두 개 모두 2사 1루서 생산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라드 호잉(29, 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주자가 있을때 더 무섭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호잉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작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서 송광민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뒤이어 등장한 호잉이 두산 선발 유희관의 슬로 커브를 그대로 통타해 우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비거리 125m짜리 시즌 7호 홈런을 만들었다.

3회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2사 주자없는 상황서 송광민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자 다시 한번 호잉이 등장해 방망이를 돌렸다. 비슷한 코스였지만 좀 더 깊은 곳으로 날아가 스탠드에 정확히 꽂혔다.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 시즌 8호이자 호잉의 KBO리그 무대 첫 연타석 홈런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호잉은 주자가 있을때의 화력이 더욱 뜨겁다. 이 경기 전까지 호잉의 타율은 3할9푼7리(63타수 25안타)였다. 하지만 주자있는 상황에서의 타율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4할2푼9리(28타수 12안타 16타점)에 이른다. 주자가 나가있는 상황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이날 만든 홈런포 모두 1루에 송광민이 있었다. 2사였기에 단타로는 점수를 뽑기 쉽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홈런을 때려 기어코 점수를 뽑으면서 경기 운영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주자를 두고 친 한국무대 첫 연타석 홈런에 한화가 빙그레 웃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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