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마다 무너지는 수원, 가시마는 넘을까

ACL 최종전, 이겨야 16강…원정 무패에 희망 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완벽한 고비다. 1차 기회를 놓쳤던 수원 삼성이 이겨야 하는 상황을 극복하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수원은 17일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6차전을 치른다.

5차전까지 수원은 2승1무2패, 승점 7점으로 2위다. 가시마(일본)가 9점으로 1위다. 시드니FC(호주, 5점)가 탈락이 확정된 상하이 선화(중국, 4점)를 홈으로 호출한다.

수원은 시드니와 홈 5차전에서 비기기만 했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확정이 가능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의 1-4 완패였다. 수비를 플랫3에서 4로 변환했다가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상하게도 수원은 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홈 5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1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위기가 왔고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원정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 차이로 16강 티켓을 가와사키, 광저우에 내줬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가시마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비겨도 곤란하다. 시드니가 상하이를 이겨 승점 8점으로 동률이 되면 승자승을 따지게 된다. 1승1패지만 3득점 4실점으로 실점에서 1골 밀린다. 이겨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상하이가 1.5군급 선수 구성으로 호주 원정을 떠나 시드니가 100% 이긴다는 가정을 하고 나서야 할 판이다.

흐름이 나쁘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다. 수원은 올해 K리그1과 ACL 5경기 모두 이겼다. 10득점 2실점으로 정확한 공격과 튼실한 수비를 보여줬다. 홈에서 5경기 3무2패로 부진했던 것도 지난 14일 상주 상무와 K리그1 7라운드를 2-1로 이기며 부담을 지운 것도 소득이다.

부상에서 김은선이 복귀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원에서 힘이 생겼고 김종우의 공격 가담 능력도 좋아졌다. 앞선의 데얀의 볼 키핑과 바그닝요의 침투도 살아났다. 염기훈의 프리킥은 상대를 흔들 드러난 무기다.

가시마는 패해도 2위로 16강에 오르지만, 1위 욕심이 큰 것이 사실이다. 2위를 하면 F조 1위와 만난다. 상하이 상강(중국)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헐크, 엘케손, 오스카로 구성된 외국인과 국내 선수들 사이의 조직력이 좋아 피하는 것이 좋다. 1위를 해야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2전 전승을 거둔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가시마는 올해 홈경기 성적이 2승3무1패로 나쁘지 않다. 대부분이 한 골 승부였다. 원정에서도 마찬가지다. 2골 이상을 넣은 일이 없다. 이는 수원도 마찬가지다. 공격 연계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정확한 기회에서 한 방이 필요하다.

수원은 홈에서 가시마에 1-2로 패한 아픔이 있다. 냉정하게 승부하면서도 복수를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 원정 깡패 본색을 보여주며 승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가시마도 지난 14일 나고야 그램퍼스를 2-0으로 이겨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전북 현대 시절 수원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 무력화를 위해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는 잠시 잊는 것이 필요하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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