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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구관이 명관'


남녀부 모두 쏠림 현상 뚜렷…가이르기에·이리나 1순위 평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V리그는 오프시즌에 들어갔다. 그러나 휴식기는 짧다.

다음달 초부터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는 무대가 열란다. 올해는 지난해달리 국내에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가 열리지 않는다. 남녀부 모두 이탈리아에서 진행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3일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신청을 받았다. 해당 리스트를 받은 남녀부 각 구단은 1차 평가를 마쳤다.

지난해도 그랬지만 올해도 V리그 유경험자들이 리스트에 다수 포함됐다. 남자부의 경우 올 시즌 7개 구단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 전원이 참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첫 챔피언결정정 우승을 이끈 주역인 가스파라니(슬로베니아) 타이스(네덜란드) 파다르(헝가리)는 트라이아웃 현장에 나올 경우 재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알렉스(포르투갈)의 경우 원 소속팀 KB손해보험이 재계약 결정 여부를 두고 고민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러나 펠리페(브라질·전 한국전력) 안드레아스(그리스·전 현대캐피탈) 마르코(포르투갈·전 OK저축은행) 등 3명은 낙점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남자 구단 평가에서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에서도 V리그 유경험자가 있다. 지난 2013-14·2014-15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아가메즈(콜롬비아)와 당시 그를 대신해 교체 외국인선수로 온 케빈(프랑스)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얼굴로는 로란드 가이르기에(헝가리)와 시몬 히르히(독일)이 꼽힌다. 두 선수는 구단들로부터 1, 2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르기에는 국제배구계에서는 이름이 덜 알려진 선수다. 그러나 젊은 나이(25세)에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히르히는 1992년생으로 신장 204㎝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다. 독일대표팀에서 그로저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이탈리아리그 몬자에서 뛰었다.

여자부도 남자부와 비슷하다. 올 시즌 뛰었던 선수 6명 중 4명이 참가 신청했다. 그런데 IBK기업은행에서 두 시즌을 뛴 메디(미국)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 중 알레나(미국)와 이바나(세르비아)는 다음 시즌에도 V리그에서 볼 확률이 높다.

이바나는 도로공사와 재계약이 유력하고 알레나는 올 시즌 뛴 KGC인삼공사가 아닌 다른 팀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명권 추점 순위에 따른 변수는 있다.

구단 별 평가 '톱10'에서는 지난해 트라이아웃에서 상위권 평가를 받았으나 V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한 이리나(러시아)가 역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톱10 중에서는 지난 2011-12시즌 GS칼텍스에서 뛴 베키(미국)와 지난 2016-17시즌 1순위 지명을 받았으나 아기를 갖는 바람에 알레나와 교체된 사만다(미국)가 눈에 띈다. 베키는 V리그에서 뛰었을 당시 기량 미달로 로시(체코)와 교체된 전력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기회를 통해 V리그와 다시 인연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톱10 중에서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로는 베레니카 톰시아(폴란드)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는 히르히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몬자에서 뛰었다. 몬자는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가 열리는 장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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