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순 변경 로저스에도 통할까

조원우 감독 키맨 손아섭 꼽아…이대호·번즈 타격감 회복 관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타순에 변화를 줬다. 좌타자가 대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 선발 투수인 사이드암 한현희 공략을 위하 맞춤 타선이었다. 왼손타자 카드는 성공했다.

롯데는 이날 넥센에 4-3으로 재역전승했다. 선발 출전한 좌타자 김문호와 손아섭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고 '이적생 듀오' 이병규와 채태인은 나란히 솔로포를 치며 타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조원우 롯데 감독은 여전히 고민 중이다. 조 감독은 "당분간 타선은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며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달라잘 수 있다"고 했다.

타순 고정이 안 된 이유는 있다. 민병헌이 오른쪽 대퇴부 근육 염좌로 전력에서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지만 조금 더 휴식이 필요하다.

롯데는 시즌 개막 첫 주와 비교해 팀 타율을 많이 끌어 올리긴 했다. 하지만 10일 기준으로 타율 2할5푼6리로 부문 9위로 처져있다. 삼성 라이온즈(2할5푼4리)에게 부문 최하위(10위)를 넘기고 올라선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가장 큰 걱정은 상하위 타순 밸런스다. 조 감독은 타격과 주루 센스를 갖추고 있는 김동한에 대해 "2번 타순에 들어갈 경우 하위 타순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해당 타순 적임자로는 손아섭이 꼽힌다. 조 감독은 "(손)아섭이는 본인이 가장 편하다고 느낀다"면서도 "어떤 타순이던 잘 치고 있지만 팀 사정상 3번 타순에서 잘 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인 한동희·신본기 그리고 포수가 자리한 7~9번 타순이 롯데에게 약점이다. 그러나 공격의 맥이 끊기는 자리는 따로 있다. 붙박이 '4번 타자'이자 팀 타선의 중심인 이대호와 주로 6번 자리에 배치되고 있는 앤디 번즈가 타격감을 끌어올려야한다.

조 감독은 넥센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좌타자 맞춤 타선과 함께 채태인·이병규를 클린업 트리오에 넣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넥센전에서는 상대 1선발인 에스밀 로저스를 상대한다.

조 감독이 들고 나올 타순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느냐에 따라 롯데의 올 시즌 개막 후 첫 연승 여부가 달려있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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