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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 행동' 로저스 "상황 만든 것 자체로 죄송"


"미국에서도 이런 행동을 했기에 특별히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에스밀 로저스(넥센 히어로즈)가 본인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죄했다.

로저스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4일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한화 선수의 헬멧을 글러브로 치거나 견제 아웃 상황 이후 자신의 두 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경기 중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했다 .이에 한화가 넥센 구단에 공식 항의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로저스는 "그렇게 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특별히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한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그런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당시에도 이러한 일은 있었다. 그는 "멜키 카브레라 같은 선수들과 만났을때도 늘 해오던 일"이라면서 "경기 중 이런 일이 예상치 않게 되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동' 이미지가 있다는 말에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내가 나쁜 사람처럼 보이느냐"고 기자들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쨌든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장정석 감독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 로저스 본인과도 훈련 전에 이야기를 했다. 본인 스스로 충분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로저스가 개막전이라는 특성상 흥분한 면도 있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등판하는 날이라 더 그런 게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굉장히 여린 친구다. 앞으로 그런 모습을 안 보일 것이고 또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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