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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정규리그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


챔피언결정전 준비 본격 스타트…경기 당일 컨디션 관리 가장 중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쉼없이 달려온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현대캐피탈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지난 14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1-3 패배. 그러나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큰 의미는 없다. 오는 24일 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3시즌 연속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2015-16시즌은 준우승 그리고 지난 시즌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올 시즌은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정규리그에 이은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 감독은 "무엇을 만들고 새로운 것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3시즌째 팀을 맡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과정'이었다고 본다"며 "프로스포츠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고 끌어내야하는 결과라는 것은 맞다. 그러나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그런 힘이 우승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며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선수들끼리 팀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지난달 27일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에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이유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막판 주전이 아닌 백업 선수들이 코트에 주로 나와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4연패를 당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최 감독은 후반부 선수 기용에 대해 "그동안 잘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희생과 노력에 대한 보상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며 "(정규리그에서)더 많은 승수를 더해 분위기를 끌어올려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선수 희생을 외면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단기전이다. 정규리그때와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긴장감도 한층 더 높아진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참고자료가 될 뿐이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대한항공 승자를 만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세 팀 모두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같다.

최 감독은 "앞서 말한 적이 있지만 승점 관리가 잘 돼 1위로 마칠 수 있었다"며 "1~3위팀 전력은 같다고 봐야한다. 상대전적에서도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경기 당일 컨디션이다. 최 감독은 "삼성화재 또는 대한항공 어느 팀이 올라오던 서로 준비를 하는 것은 비슷하다고 본다"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 시간(오후 7시)이 변경된 부분 만을 제외하면 큰 변수는 없다"고 얘기했다.

한편 최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결과를 떠나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런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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