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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안방서 '대어' 전북 사냥 가능할까


지난 시즌 전북과 세 번 만나 두 번 비겨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어' 전북 현대를 홈에서 낚을 수 있을까.

인천은 10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1라운드는 아쉬웠다. 지난 3일 춘전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개막전에서 새 외국인 선수 우로스 제리치를 막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후반 막판 공세를 펼쳤고 몇 차례 좋은 기회도 만들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북전도 쉽지는 않다. 전북의 초반 흐름은 역대 가장 좋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그간 열세였던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3-2로 이겼고 키치(홍콩)에 6-0, 톈진 취안젠(중국)에 6-3,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연속 6골이라는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국내 무대도 마찬가지, 대항마로 꼽힌 울산 현대와 K리그1 개막전에서 공격적인 전술로 2-0 승리를 수확했다. K리그1, ACL 총 4경기 17골로 경기당 4.25골을 기록 중이다. K리그 어느 팀이라도 부담스러운 골 세례다. 김신욱, 아드리아노, 이동국, 티아고, 로페즈 등 누구 하나 쉽게 막을 선수가 없다.

다만, 인천 입장에서는 몇 가지 호재가 있다. 먼저 몰도바 리그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몬테네그로 대표 스트라이커 스테판 무고사의 존재다. '제2의 데얀(수원 삼성)'으로 불리고 있는 무고사는 강원전에서 후반 귀중한 추격골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역할을 했다.

전방에서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다. 공을 받으러 중원까지 내려와 폭넓게 움직이면서 전방으로 침투하는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 전반 초반 보여준 프리킥도 강원 골키퍼 김호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진야, 문선민, 송시우 등 공격 자원이 옆에서 지원해준다면 충분히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은 갖췄다.

지난 시즌 맞대결 결과도 승부를 쉽게 예상하지 못하게 한다. 총 세 경기를 치러 2무1패를 거뒀다. 지난해 8월 2일 열린 마지막 만남에서 1-3으로 패하긴 했지만, 직전 두 경기서는 모두 비겼다.

진 경기에서도 인천은 선전했다. 수비수 채프먼이 자책골을 넣으며 분위기가 일찌감치 가라앉았다. 하지만 빠른 속공도 몇 차례 보여줬고 막판 김용환의 만회골도 있었다. 쉽게 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올 시즌에는 채프먼이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 수비 공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공격수 부노자가 여전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진 전체가 집중력을 발휘, 수세를 취하다 역습으로 나서면 기회가 올 가능성도 있다.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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