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신욱 해트트릭 전북, 톈진 꺾고 ACL 3연승


[전북 6-3 톈진]한교원, 로페즈, 최보경도 골맛...제주는 광저우에 3-5 패배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전북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3차전 톈진 콴잔(중국)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3전 전승, 승점 9점을 획득한 전북은 1위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톈진은 1승 1무 1패(4점)에 머무르며 2위를 이어갔다.

전북은 예상 밖의 일격을 당했다. 전반 10분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장 청이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한 것이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전북 수비의 실수보다는 장 청의 슈팅이 워낙 좋았다.

골 외에는 답이 없었던 전북은 파상 공세로 나섰다. 16분 김신욱의 헤더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4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김신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두 명의 수비수가 붙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김신욱의 로페즈의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톈진은 철저한 역습이었고 39분 왕용포의 오른쪽 가로지르기를 받은 모데스데의 헤더가 오른쪽 바깥 그물에 맞고 나갔다. 전북에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42분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일 울산 현대와 K리그1 개막전에서 골맛을 봤던 한교원이었다. 이용이 아크 앞에서 연결한 볼을 김신욱이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흘렸다. 이를 잡은 이재성이 왼쪽에서 짧게 가로지르기를 했고 한교원이 머리를 들이밀어 역전골로 연결하며 전반을 2-1로 끝내는데 기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톈진의 공격을 잘 방어한 전북은 톈진의 작은 틈을 노렸다. 11분 한교원이 이재성의 볼을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중앙으로 낮게 패스했고 김신욱이 잡으려다 지나친 볼을 로페즈가 오른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12분 로페즈를 빼고 이동국을 넣어 김신욱과 투톱을 가동했다. 공격에는 공격이었다. 15분 팀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연결한 볼을 김신욱이 왼쪽 허벅지로 골을 넣었다.

두 골로 부족했던 김신욱은 19분 김진수의 왼쪽 측면 낮은 가로지르기를 오른발로 슈팅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1분 뒤 아드리아노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고 기립 박수를 받았다.

24분 이용이 불의의 부상으로 최철순과 교체됐다. 그래도 전북의 공격 본능은 유지됐고 27분 최보경이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 톈진은 34분 자오 슈리, 44분 알렉산드레 파투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했지만 너무 늦었다. 전북은 승리를 챙기며 1위 16강 진출 꿈을 이어갔다.

한편, G조의 제주 유나이티드는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 원정에서 3-5로 패했다. 전반 20분 진성욱, 29분 마그노의 골로 기세가 좋았지만 추가 시간 알란에게 실점한 것이 치명타였다.

후반, 광저우의 기세에 눌린 제주는 히카르두 굴라트에게 내리 네 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날렸다. 추가시간 이창민의 만회골은 소용 없었다.

제주는 1승 2패, 승점 3점으로 꼴찌로 밀렸다.광저우(5점)가 1위로 올라섰다. 부리람(태국, 4점)이 세레소 오사카(일본, 4점)를 2-0으로 꺾으며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신욱 해트트릭 전북, 톈진 꺾고 ACL 3연승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