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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멕시코오픈 8강서 탈락


세계8위 앤더슨에 패배…장신서 나오는 강서브에 밀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현(세계랭킹 29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오픈 단식 3회전(8강)에서 케빈 앤더슨(세계 8위·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0-2(6-7<5-7> 4-6)로 졌다.

앤더슨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정현을 현재 지도하고 있는 네빌 고드윈 코치와도 인연이 있다. 앤더슨은 지난해까지 고드윈 코치와 함께했다.

두 선수는 1세트 접전을 펼졌다.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켰고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앤더슨의 5-1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정현도 만만치 않았다. 연속 4포인트를 따내며 5-5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정현은 이후 2포인트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정현에게는 아쉬웠다. 두 선수는 서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4-4까지 팽팽했다. 정현은 이번에도 뒷심에서 밀렸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고 2세트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정현은 지난해 10월 앤더슨과 맞대결에서도 0-2로 졌다. 이로써 통산 상대 전적은 2패가 됐다.

앤더슨은 큰 키에서 나오는 강서브로 정현을 압박했다. 그는 신장 203㎝로 정현보다 훨씬 크다. 그는 정현과 맞대결에서 서브 에이스 18개를 기록했다.

한편 정현은 오는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당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와 준결승 도중 발바닥 부상을 당해 2세트 도중 기권했다.

그는 부상 치료 후 지난주 열린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이후 두 대회 연속 8강까지 진출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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