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적시타에 볼넷…"매일 좋은 경험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 무대 첫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올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며 일찌감치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안타는 세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0-4로 뒤진 5회 1사 2루 상황에서 등장한 그는 샌디에이고 우완 마이클 매리엇의 150㎞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냈다. 주자가 들어오면서 첫 타점까지 만들었다.

그는 안타를 친 후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마운드 데뷔를 치른지 2일 만의 타석 데뷔전이 됐다. 그는 지난 25일에는 미국에 건너와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밀워키 브루워스와 경기에서 1.1이닝동안 2안타 2탈삼진 1피홈런 2실점(1자책) 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경기가 끝난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초구를 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두번째 타석까지는 공을 많이 봤다. 그래서 세번째 타석은 초구부터 확실히 할 수 있었다. 득점권에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은 잘 잡고 있다. 하루하루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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