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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점 4도움' 두경민, 인상적이었던 17분


[한국 93-72 홍콩] 최근 DB서 기회 못 얻었지만 국가대표서 '펄펄'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두경민(원주 DB)이 뛴 시간은 10분을 조금 넘겼다. 그러나 누구보다 짧고 굵은 인상을 남겼다.

두경민은 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A조 3차전 홍콩과 경기에서 13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 속 한국은 93-72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물론 두경민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도 많았다. 이정현은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뽑아냈고 이날 한국인으로서 팬들과 처음으로 호흡한 라틀리프도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경민이 최근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절대로 나쁜 성적은 아니다. 그는 최근 DB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의 눈에서 벗어났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국가대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나올 정도로 여론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선 실전 경기에서 생산성과 임팩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FIBA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그의 생산성은 14였다. 16을 기록한 이정현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효율적인 플레이가 이같은 수치를 이끌었다. 1쿼터 막판은 백미였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으면서 다소 조급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두경민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격차가 생겼다. 직후 홍콩의 공격 상황에서 그는 패스 길목을 예측하여 정확하게 스틸을 해냈다. 유유히 달려가 점수를 뽑아냈다.

또 리그에서 보여주던 돌파는 국가대표에서도 여전했다. 돌파 후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오세근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어시스트도 네 개나 적립했다. 대표팀에서의 필요성과 동시에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킨 두경민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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