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막식 중계 '수난'…김미화 진행 뭇매+시청률 꼴찌

김미화, 개막식 중계 전문성 결여…시청자 지적 잇달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가 불안한 출발을 했다. 김미화의 진행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고, 시청률은 방송3사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김미화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에 허승욱 스포츠 해설가, 박경추 캐스터와 함께 진행자로 나섰다.

김미화는 "개막식 중계가 감격스럽다. 평생에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라며 "전설의 스포츠 해설가, 베테랑 캐스터와 함께 해서 든든하다. 시청자 입장에서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서 재밌게 즐기겠다"라고 말했다.

MBC가 김미화를 진행자로 발탁한 것은 파격이었다. 스포츠인 아닌 일반인 시각 대변을 위해 김미화를 진행석에 앉혔다.

개회식 중계방송을 시작하며 김미화는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 88 서울올림픽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또 전문 캐스터나 스포츠 관련 인물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는 궁금할 수 있는 것들을 시청자들의 시각에서 질문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김미화의 전문성 결여 됐다며 항의했다. 예컨대 김미화가 개막식에 입장하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향해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 구경을 못해봤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허승욱 해설위원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스키장이 있다. 아프리카도 스키를 탄다"라고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김미화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들도 있었다. 선수 입장의 마지막 주자로는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코리아'로 하나 된 남북한 선수들이 입장했다. 김미화는 한반도기에 독도가 삭제된 것을 언급하며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다. 독도를 빼라고 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이 있었다. 이게 사실은 정치적인 걸 배제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살짝 불만이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미화는 개막식을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덕분에 동계올림픽 개막식 잘 끝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 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김미화의 '아름다운 밤' 여운은 오래 가지 못했을 듯 하다. 일부 시청자들은 김미화의 솔직한 발언들에 호응 했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김미화의 중계에 '불안했다' '전문성이 결여됐다' '자질이 부족했다' '정치적 발언은 아쉬웠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개막식은 방송 3사가 중계에 나선 가운데 MBC 개막식 중계는 방송3사 중 가장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40분부터 10시20분까지 방송 3사가 중계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 합은 44.6%였다. KBS 1TV가 23.0%로 가장 높았고, SBS가 13.9%, MBC가 7.7%로 나타났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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