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이승기 "샤이니 민호, 과음한 다음날도 멀쩡"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승기가 샤이니 최민호의 강한 정신력과 남다른 예의를 칭찬했다.

3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 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홍창표 감독과 배우 심은경·이승기·연우진·강민혁·최우식·조복래가 참석했다.

'궁합'은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천재 역술가 서도윤의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극 중 서도윤을 연기한 이승기는 샤이니 멤버이자 연기자인 최민호와 형제 연기를 한다고 알리며 그와의 연기 호흡을 돌이켰다.

이승기는 "민호가 내 동생으로 나온다"며 "그 때 (조복래와) 중요한 감정신을 찍어야 했는데 그날이 처음 보는 촬영이라 어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딩으로 치닫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어색하더라"고 돌이켰다.

배우들은 함께 술을 마시며 관계를 좁혀나갔다. 이승기와 조복래는 도수를 높여가며 많은 술을 마셔 만취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승기는 "우리는 분장차에서의 기억이 없는데 민호는 정말 멀쩡히 와서 '잘 들어가셨어요?'라고 하더라. 대단한 정신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배우들은 궁합이 좋은 주변 인물이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승기는 "사주에 나와있다. 어머니와 가깝다더라"며 "저는 잘 모르겠는데, 중요한 일이 흘러갈 때 마음이 맞더라"고 알렸다.

심은경은 MC 박경림을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사람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여러 행사에서 뵀는데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해 박경림으로부터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다"는 기쁜 반응을 자아냈다.

강민혁은 "지금까지 일하면서, 살면서 만난 사람들이 다 궁합이 맞아서 잘 지낸 것 같다"며 "사주가 안맞았으면 어긋났을텐데 잘 맞아서 이자리에 있는 것 아닐까. 저와 인연이 스쳐간 모든 분들이 찰떡궁합"이라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2월28일 개봉한다.

"대단한 정신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