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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정서경 작가 "1·2회 묘사 수위, 연대감 표현하는 법"


"드라마, 도전해보고 싶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마더' 정서경 작가가 작품을 설명했다.

30일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진은 정서경 작가의 말을 전했다.

정서경 작가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 대표작들의 각본을 공동 작업한 베테랑 시나리오 작가.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필력을 선보인 그가 드라마를 집필한다고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0년 넘게 영화 각본을 써오다가 드라마를 집필한 계기에 대해 정서경 작가는 "평소 도전하는 일을 좋아했다"며 "주위에서 드라마 쓰는 일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히 "'마더'를 '선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서경 작가는 "드라마는 시도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찰나 '마더'를 제안 받고 곧바로 수락했다. '마더'와 같은 이야기를 아주 오랫동안 쓰고 싶어했던 것 같다. 다만 기회와 용기가 없었던 것뿐"이라고 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다. 정서경 작가는 각색 포인트를 설명했다. 초반부에는 "한 사람의 마음에서 엄마가 태어나는 순간이 실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처럼 감동적이고 고통스럽다는 점에 집중했다"며 후반부에는 "우리가 구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작고 약한 아이가 점점 성장하고 강해져 결국 자신보다 크고 사나운 것을 이기고 만다는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했다.

1,2회의 묘사 수위에 대해서도 의견도 밝혔다.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와 함께 통과하고 싶은 감정은 따뜻한 애정과 연대감, 승리의 감각 등 좋은 감정뿐 아니라 분노와 연민 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인 것 같다. 그러한 장면들은 가해자 입장에서 쓰이지 않았다. 작은 아이가 느끼는 공포와 수치감, 그리고 고통을 시청자와 함께 통과하고 싶었다"면서 "고통스러운 세계에서 탈출하고 싶은 바로 그 아이가 돼 같이 손을 잡고 나가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가 고통 받는 장면에 눈 돌리지 않고 끝까지 바라보려고 하는 노력이 제가 연대감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얼마나 많은 시청자가 이를 공감해줄지 감히 바라지는 못할 것 같다. 다만 그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길 부탁드린다"며 '마더'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요청했다.

한편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 수진(이보영 분)과 엄마(고성희 분)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아이 혜나(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 매주 수·목 밤 9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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