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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첫 경기' 서정원 "부상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영하 9도 예상 "상대도 그렇지만 우리도 추위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강추위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했다.

서정원 감독은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타잉 호안(베트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수원의 첫 경기이자 국제 무대를 위한 중요한 경기다. 서정원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는 이변의 속출이다. 그런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동남아에 있는 축구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준비는 소홀하지 않게 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아무래도 우리가 동계훈련을 가장 빠르게 시작을 하고 기간도 짧았다. 동계훈련을 들어가면서 구단에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발을 맞췄다. 완벽하진 않다.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구나 내일은 강추위 때문에 내일 상대도 저희도 부담을 느낀다. 땅이 얼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플레이나 경기력이 안 나올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베트남 같은 경우는 체격이 왜소한 선수들이 있다보니까 민첩성이 있을 것이다. 조심해야할 것이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그리고 제주에서 훈련을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 득점이다. 서 감독은 "첫 번째로 걱정되는 부분이 득점이다. 많이 터졌으면 하지만 쉽게 골이 터지진 않을 것이다. 실력차가 있다고 해도 그렇다. 운동장이 딱딱하게 얼어있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더 어려운 상황이 있을 것이다. 고민을 많이 하고 대비도 많이 했다. 김은선이 이야기했듯 상대는 체격적으로 작다보니까 세트피스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되도록이면 전반에 점수를 냈으면 좋겠지만 많이는 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냉철히 분석했다.

데얀과 바그닝요 등 새로운 공격자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올해 영입한 선수들이 다행스럽게도 전지훈련에서 같이 합을 맞췄다. 내일 첫 선을 보일 것이다. 스며들 것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출전을 시킬 예정"이라고 데얀의 데뷔전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하기도 했다. 그는 "땅이 얼어 축구화를 신고 다니기가 불편할 정도다. 부상이 올까봐 상당히 걱정스럽다. 부상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쉽게 말씀드리면 얼음이 얼면 그 안에서 움직이면 불편하지 않나. 비유하자면 지금 그라운드 상태가 그런 상황이다. 원활하지 못해 상당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 당일 온도는 영하 9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타잉 호안과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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