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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신 男 핸드볼 감독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겠다"


아시아 선수권 3위 마감 "아시안게임 앞두고 체계적으로 훈련 해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대표팀이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18회 아시아 남자 핸드볼선수권대회를 통해 소득과 보완점을 얻은 조영신 남자 핸드볼대표팀 감독이 더 강한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대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4위전에서 29-21로 이기며 3위를 확정했다. 동시에 4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조 감독은 "얻은 것도 많고 문제점도 많이 발견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 수준도 객관적으로 평가 가능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중동팀들이 카타르를 제외한 이란, 바레인, 사우디 등의 경기력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동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우리의 수준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대교체를 하고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절반이나 된다. 경기 운영이나 조직력, 기술 요소들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정확하게 분석해서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앞두고 체계적으로 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4강전에서 카타르에 21-32로 맥없이 패했다. 귀화 선수들의 실력은 여전했고 자국 선수들의 실력도 향상됐다. 조 감독은 "카타르는 귀화 선수가 많았다. (카타르를 빼고 본다면) 바레인을 최고로 평가하고 싶다. 바레인과는 경기하지 않았다. 결선 리그에서 사우디를 이기고 조1위 4강에 갔어도 바레인과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다"며 모두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카타르와는 (4강이나 결승에서) 한 번 싸우게 되어 있었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했고 아쉽게 졌다"고 돌아본 뒤 "3~4위전에서 사우디와 다시 싸웠고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철저히 준비했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신예들의 경험이 쌓인 것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소득으로 꼽힌다. 그는 "이번 대회 정재완, 장동현, 박재용, 박광순 등은 모두 25세 미만 선수들이다. 출전 시간이 많았다. 이들을 기용하는 것이 모험이었다. 그래도 이들을 적절히 투입하면서 노장들을 넣어 사우디전을 이겼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건은 아시안게임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카타르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조 감독은 "현재 선수단 구성이 100%라고 보지 않는다. 컵대회 등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들이나 부상에서 회복한 자원들을 생각해야 한다. 경기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나서야 한다. 다만,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데 그래도 남자 핸드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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