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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준 "세터 양준식이 더 잘했죠"


OK저축은행전 21점 활약 역전승 견인…조커 임무 수행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B손해보험이 교체 선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KB손해보험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승점3을 올리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전 출발은 버거웠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이강원과 세터 황택의가 부진했다.

1세트를 상대에 먼저 넘겨준 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2세트 변화를 줬다. 선수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했다. 2세트부터 이강원을 대신해 코트에 들어간 강영준은 만점 활약을 보였다. 그는 22점을 올린 주포 알렉스(포르투갈)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21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56.25%를 기록해 알렉스(44.73%)보다 높았다. 권 감독이 경기 전 강조한 '조커'로 제 역할을 다한 것이다.

그러나 강영준은 공을 다른 선수에 돌렸다. 그는 OK저축은행전이 끝난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하는 가운데 "나보다는 세터 양준식이 조커로 더 좋은 활약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준식은 황택의를 대신해 1세트부터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3세트와 4세트는 선발 세터로 뛰었다.

강영준은 "나는 세터가 올려준 공을 때리는 것 뿐"이라며 "전체적인 경기 조율이나 운영은 세터의 몫이다. 그런면에서 (양)준식이가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록수체육관에 있는 인터뷰실은 강영준에게도 낯선 곳은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미들 블로커(센터) 김홍정과 함께 김요한·이효동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강영준은 "2년 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룸에 들어왔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권 감독도 강영준의 활약에 만족했다. 그는 "(강)영준이는 오늘 경기를 출발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본다"며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발목을 다친 것이 정말 안타까웠다. 남은 5. 6라운드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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