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떠나는 구본능 총재 "야구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리더십 갖춘 정운찬 총재 잘 도와주었으면" 당부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야구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야구 사랑이었다. 구본능 총재는 "야구를 사랑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구 전 총재는 3일 서울 도곡동 캠코 양재타워 지하 1층 브라이드밸리에서 열린 KBO 총재 이·취임식에 참석해 정운찬 22대 KBO 총재 취임을 축하했다.

그는 이날 퇴임사에서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지난 시간은 큰 보람이었다. 저를 믿고 따라준 야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야구인들과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언론 관계자들의 질책과 조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재임기간을 돌아보면서 적잖은 아쉬움이 남은듯 했다. 그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돌이키면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10구단의 창단과 2년 연속 800만관중 달성 등 외적인 부분은 성장을 이뤘으나 야구 산업화엔 많은 숙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에 대한 열정과 리더십을 갖춘 정운찬 총재가 저를 대신해 남은 과제를 잘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그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야구인들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임하는 동안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사랑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야구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란 말을 남기고 단상에서 내려갔다.

그렇지만 이후 그는 한 번 더 단상에 올라서야 했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와 KBO로부터 공로상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는 "매번 시상만 하다 상을 받으니 기분이 이상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야구광 총재'가 남긴 마지막 한마디였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떠나는 구본능 총재 "야구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