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노홍철 "실력 비해 과하게 누렸다, 이젠 천천히 갈 것"


'굿모닝FM' 하차 소식 전해 "40대 새로운 계획 세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40대 새로운 시작을 위해 '굿모닝 FM'을 떠난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22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노홍철은 "그동안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내년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다. 새롭게 뭔가를 하고 싶은데 라디오라는 게 녹음 방송도 할 수 없고 매일 생방송을 해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제작진과 상의 끝 하차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오는 31일까지 방송을 진행할 예정. '굿모닝 FM'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40대에 많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알렸다. 올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며 DJ 자리를 종종 비웠던 노홍철은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홍철은 "내년이면 사십대가 된다. 나름대로 먼저 경험한 분들에게 아무일 아닐 수 있지만 30대 맞이하는 것처럼 많은 인생계획을 세우게 됐다. 부족한 것을 채우고 싶고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가 너무 귀하고 영광스럽다. 너무 감사한데, 그 계획들을 해나가면서 이 자리에 있으면 욕심이고 이기적이고 민폐일 수 있겠다. 오랫동안 고민해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다소 즉흥적이었던 자신의 30대를 돌이키며 "일도 준비가 되거나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게 맞는 것 같다.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 좋은 형들 만나서 실력에 비해 과하게 받고 누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방질 수 있겠지만, 나눠야 될 것 같다. 천천히 가려고 한다. 제 계획대로 가려고 한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꺼내놨다.

청취자들이 노홍철의 하차에 아쉬워하며 사연을 보내자 '즉석 이벤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노홍철은 "메시지 보내준 분들 너무 고맙고 몸둘바를 모르겠다. 불안정한 이 시간을 함께 해주는 것도 감사한데 붙잡아 주셔서"라며 "새로 이사간 집에 초대해서 음식도 대접하고 눈 마주치면서 감사 인사도 드리는게 예의일 것 같다. 방법 마련할 테니 저와 인사를 하고 싶은 분들은 신청해달라"라고 즉석에서 팬 이벤트를 예고했다. 또 "꼭 하고 싶은 것 하세요"라고 활기차게 외치며 평상시와 다름 없이 라디오 방송을 마쳤다.

노홍철은 지난해 5월 전현무의 후임 DJ로 발탁됐으며, 약 1년7개월여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제작진은 후임 DJ를 섭외 중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노홍철 "실력 비해 과하게 누렸다, 이젠 천천히 갈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