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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강민호 이적, 아쉽지만 축하해줬다"


개인적으로는 뿌듯한 한 시즌 돼…내년 시즌 준비 잘하겠다 다짐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팀으로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이대호(내야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안방마님' 강민호에 대해 언급했다.

이대호는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유소년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어린 친구들이 야구 선수로서 꿈을 키워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장헤 타율 3할2푼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활약 속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고 5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 나섰다.

이대호는 "올해 다시 롯데로 돌아와 개인적으로는 매우 뿌듯했던 시즌을 보냈다"며 "개인 성적을 떠나 팀 성적이 좋았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보여드리면서 뭔가 희망을 안겨드린 것 같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러나 롯데는 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포수 강민호를 잃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강민호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롯데는 강민호와 함께 또 다른 내부 FA였던 손아섭(외야수)을 붙잡는데 성공했고 외부 FA로 민병헌(외야수·전 두산 베어스)을 데려왔지만 강민호가 떠난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대호는 "(강)민호가 떠난 부분은 당연히 아쉬운 일"이라며 "하지만 민호도 정말 어렵고 힘들게 결정했을 것이다. 마음 고생이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민호가 팀을 떠난 것이 서운하기는 하다. 그러나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삼성에 가서도 잘하길 바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전력이 강화된 부분도 있고 손실도 있다. 민호가 떠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 내년에 함께하는 선수들이 힘을 모아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겨울 동안 잘 준비해서 팬들께 다시 한 번 멋진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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