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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경쟁이 없다"…엑소·방탄소년단, '대상의 가치'


'2017 MAMA' 대상 수상…기록 넘어 K팝 빛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방탄소년단과 엑소가 '2017 MAMA' 대상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K팝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두 그룹은 '대상' 그 이상의 가치를 무대에 새겼다.

지난 1일 엠넷 음악시상식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렸다. 'MAMA'는 지난 11월 25일 베트남, 29일 일본에 이어 홍콩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대망의 대상은 엑소와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엑소는 '올해의 앨범상',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트와이스는 앞서 일본에서 열린 'MA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던 엑소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는 2년 연속 같은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2017 MAMA'는 그 어느 해보다 대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터. 방탄소년단과 엑소 모두 활발한 활동 속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쓴 팀이다.

방탄소년단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다. '러브 유어셀프 승 허' 앨범과 타이틀곡 'DNA'로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진입했다. 지난 19일엔 K팝 그룹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 무대에 올랐다. 빌보드 '핫100' 진입도, AMAs 무대도 K팝 그룹 최초다. 국내에서는 앨범 출시 13일 만에 120만장을 팔아치우며, 단일 앨범 월간 판매로는 god 4집 이후 16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2017 MAMA'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올해 전세계 곳곳을 다니며 환대를 얻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그 환대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저희는 더이상 슬프지 않고 아프지 않다. 당당하고 자랑스럽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는 가수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을 다 누렸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기쁨을 전했다.

엑소도 대단했다. 엑소는 7월 19일 발매된 정규 4집 '더 워(THE WAR)'가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정규 1집 'XoXO'를 시작으로 이번 정규 4집까지 모두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넘어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케이팝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엑소는 2013년부터 무려 5년 연속 'MAMA'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기록을 쌓았다. 최근의 시상식에의 대상 수상까지 포함하면 통산 21번째 대상이다.

엑소는 "5년 연속 큰 상을 받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5년 연속 대상, 4년 연속 밀리언셀러 이러한 기록들이 믿기지 않는데 엑소엘이 있어서 가능했다. 우리의 노래처럼 엑소를 찾는 많는 분들이 지치는 날이 오지 않도록 음악하고 무대에 서겠다. 이 상 부끄럽지 않은 엑소가 되겠다"고 수상소삼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의 수상 결과가 100%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일부 팬들은 공연 순서와 시상 순서, 그리고 상의 의미를 놓고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변 아닌 이변'이라며 불만도 있다.

방탄소년단과 엑소 모두 K팝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그리고 후배 그룹들에 K팝의 찬란한 길을 만들어주고 있다. 수상도, 기록도 중요하지만 두 팀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K팝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도 의미있다. "음악은 경쟁이 없다. K팝을 열렬히 사랑해달라"는 엑소의 수상소감이 인상적인 것도 이 때문이었다.

올 한해 방탄소년단과 엑소 모두 대상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가수도 팬들도 마음껏 축하받고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 이미 두 팀이 일군 기록들은 대상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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