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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끈끈한 팀워크…KBS 월화극 성공 이을까(종합)


최다니엘 군 전역 후 복귀작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마녀의 법정'에서 '저글러스'로, KBS 월화드라마가 인기 행진 이어가기에 나선다. 브라운관에서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해 온 최다니엘과 백진희, 오랜만에 안방을 찾은 강혜정, 청춘스타 이원근이 비서들의 삶을 소재로 한 '저글러스'로 뭉쳤다.

30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웨딩홀에서 KBS 2TV 새 월화드람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 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와 배우 최다니엘, 백진희, 이원근이 참석했다.

'저글러스'는 1분도 60초로 쪼개 쓰는 비서들의 치열하고 리얼한 직장 생존기를 다룬 드라마다.

최다니엘은 YB영상사업부 상무이자 좌윤이(백진희 분)의 보스 남치원 역을 맡았다. 여성들의 호감을 얻는 말끔한 외모를 지녔으며 이혼 이력이 있는 캐릭터다. 회사에선 좌윤이의 보스지만, 집에선 그의 세입자가 된다.

백진희는 YB 영상사업부의 남치원 상무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았다. 비서사모임 저글러스 4인방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그가 남치원(최다니엘 분)의 등장으로 비서 인생에서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를 마주한다.

강혜정은 YB스포츠사업부 황보율 이사(이원근 분)의 비서 왕정애 역을 연기한다. 15년차 전업주부였다 신입 비서가 돼 비서계의 지옥이라 불리는 황보율 이사의 비서 자리에 89번째로 앉는 인물이 된다. 이원근은 YB스포츠사업부의 이사 황보율 역을 맡았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정애(강혜정 분)의 어린 보스다.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최다니엘은 컴백작으로 '저글러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굉장히 떨렸고 설레기도 했다. 잘 할 수 있을지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 후 작품 선택에 있어 망설임이 있었다"며 "다음 해에 할까 고민하다가 이제 더이상 핑계댈 것이 없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고민 끝에도 '저글러스'를 택한 이유는 코믹 연기에 대한 도전 의지였다. 최다니엘은 "망설임이 많았는데 한 번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었다"며 "스스로 코미디가 약하다고 생각했고 희극감이 없다고 생각했다. 저 스스로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감독과 배우들과 도전해보면 어떨까' '잘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개인적으로는 도전의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마녀의 법정'의 뒤를 이어 방영된다. '저글라스'의 주연 백진희는 '마녀의 법정' 윤현민과 공개 열애 중인 사이다. 백진희는 연인의 작품의 뒤를 이어 새 드라마를 선보이게 된 소감, '마녀의 법정'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각오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부끄럽다"고 말하며 웃어보인 뒤 "저희 전작이 너무 잘 돼서 기쁘다. 저희가 힘을 받아 좋게 스타트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열심히 찍고 있고 분위기가 좋아 내심 많은 기대를 하고는 있다"며 "(시청률이) 더 좋을지 아닐지는 몰라도 찍는 현장이 행복하면 보는 분들도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다니엘 역시 현장의 뜨거운 호흡을 언급했다. 그는 "현장 호흡이 결국 TV 속 작품으로 비춰나오지 않나"라며 "현장감이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피곤해도 농담 주고받으며 으쌰으쌰 한다"고 답했다. 이어 "작품을 열심히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 순간이라도 긴장을 놓치지 않겠다고 유쾌하게 스태프 분들, 배우들과 어우러져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강혜정은 "제가 하루를 키운지 8년 가까이 된다"며 "왕정애라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 친구는 15년 간 살림만 한 친구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계기로 사회생활 전선에 뛰어든다"며 "그 벽이 만만치 않음을 체감하면서 황보율 이사를 모시며 함께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강혜정은 하루를 키우며 집에서 TV를 통해 많은 드라마를 본 덕에 연기자로서의 컴백이 어색하지 않았다고 재치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줌마 생활을 하며 드라마를 정말 많이 본다"며 "그러다보니 보면서 제가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식으로 간접 공부가 돼서 그런지, 놀고 있었다기보다 아이를 키우며 문화생활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황보율 역 이원근은 비서들을 상대로 '갑질'을 이어온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실제 생활에선 친구들에게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세'에 따르는 편인데 내 의지대로 하는 상황을 연기하니 재밌는 면도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내게 '갑질'을 많이 했다. 취업 준비생들이 많아서 옷, 밥, 술을 사달라고들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정현 PD는 "'저글러스'는 여러분이 보신 것과 같이 비서들의 이야기"라며 "이 작품을 하기 전까지 비서라는 직업에 대해 드라마에서 보여줄만큼 많은 일을 하는 줄 몰랐다. 비서들의 이야기를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래 직장인들이 많이 힘들지 않나. 저글러스들이 하는 상쾌한 이야기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힘 얻었으면 좋겠다"며 "로맨틱 코미디인만큼 네 분을 비롯해 재밌는 조연들이 많다. 그분들의 코믹한 연기 기대해달라. 주인공들의 케미스트리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저글러스'는 오는 12월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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