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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맏형 염기훈 '월드컵을 버리지 않았다'


몸 관리 제대로 해 꼭 험께 가고싶다 소망 밝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맏형' 염기훈(34, 수원 삼성)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명단에 꼭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엔트리 24명 중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일본 J리그 정규리그 일정이 끝나지 않아 조기 합류하지 못했다.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은 FA컵 결승전 준비로 빠지는 바람에 이날 모인 '테극전사'는 20명이다.

'신태용호'에서 맏형인 염기훈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존재감을 보여줬고 이번달 열린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 A매치 2연전에서도 날카로운 왼발 킥을 과시했다.

그는 내년이면 서른 다섯이 된다.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염기훈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에는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나이에 상관없이 선발한다'는 말이 큰 힘이 됐다. 동기부여가 충분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말을 이었다. 염기훈은 "설마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나를 선발해주셨다. 몸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본선에)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월드컵 무대는 꼭 가고 싶은 곳이고 다시 한번 밟고 그라운드"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염기훈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서)선발보다 후반 교체 요원으로 쓰려고 한다. 상대가 지치면 세트피스에서 체력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 33~34세라는 나이는 월드컵에 나가는 데 전혀 문제없다"고 얘기했다.

염기훈은 E-1컵과 인연이 있다. 지난 2008년 대회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에 우승을 안긴 경험이 있다. 염기훈은 "당시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이미 오래 전 일"이라며 웃은 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감독님이 꾸준히 요구하는 부분을 잘 해내겠다. '해외파와도 경쟁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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