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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대혈전 상주, 부산 밀어내고 클래식 잔류 성공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제도 도입 후 첫 잔류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상주 상무가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상주는 2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부산 아이파크와의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러 0-1로 졌다.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상주는 2차전 패배로 1, 2차전 합계 1-1이 됐고 연장전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승부차기를 했고 5-4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2013년 승강 PO 도입 후 첫 클래식 팀 잔류다. 부산은 2015년 챌린지 강등 후 승격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면서 내년에 재도전하게 됐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골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전반 16분 정석화가 왼쪽 측면에서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이정협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잡으려던 순간 윤영선이 팔로 등을 밀어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성호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확실함을 재확인했다. 키커로 호물로가 나섰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대등한 상황이 되면서 수비 중심으로 공격을 천천히 풀어가던 상주도 공격에 나섰다. 24분 주민규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그러나 부산의 공격에 막혀 확실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부산이 34, 37분 박준태 두 번의 슈팅을 시도해지만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이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은 한 골 싸움이었다. 부산이 한 골을 넣으면 상주는 두 골이 필요했다. 반대로 상주가 한 골을 넣으면 부산은 3골을 넣어야 했다. 서로 골을 내주지 않으려는 몸싸움이 치열했다.

15분 부산이 먼저 칼을 꺼내들었다. 한지호를 빼고 이동준을 통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17분 상주 유준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가로지르기를 할 당시 유준수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지만 앞에 있던 여름이 헤더를 시도, 볼에 관여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21분 부산도 골망을 흔들었다. 호물로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했고 임유환의 헤더 슈팅을 유상훈이 손으로 막았지만 근처에 있던 박준태가 잡아 차 넣었다. 그러나 프리킥 시도 과정에서 임유환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VAR 결과 무효가 됐다.

경기 분위기는 더 후끈하게 타올랐다. 부산은 31분 박준태를 빼고 고경민을 투입했다. 공격이 최선이라 공격에만 집중했다. 상주도 36분 유준수를 빼고 이광선을 넣었다.

시간은 후반 40분으로 접어 들었다. 한 골이면 모든 것이 끝나는 시간대였다. 양팀은 조심스럽게 볼을 넣었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긴장감이 폭발하는 시간이었지만 해결사는 없었다. 승강 PO 도입 후 첫 연장전이 시작됐지만 역시 무득점으로 경기라 끝났다.

부산의 선축으로 ABBA 방식의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상주가 네 번째 키커까지 성공했고 부산의 고경민이 등장했다. 고경민의 킥이 하늘로 향하면서 상주가 유리한 상황이 됐다. 상주의 다섯 번째 키커 주민규가 등장했고 시도한 킥이 성공하며 120분의 드라마는 끝났다.

조이뉴스24 상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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