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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윤일록·양한빈 베스트11 수상 도와주세요"


제자 적극 홍보 나서 "가능성 충분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윤일록, 양한빈은 베스트11 수상 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본다."

황선홍(49) FC서울 감독이 도움왕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일록(25)과 골키퍼 양한빈(26)의 K리그 대상 베스트11 수상을 호소했다.

황 감독은 16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3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도움왕을 차지하겠다"는 윤일록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윤일록은 도움 12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손준호(포항 스틸러스, 12개)와 동률이고 경기당 도움도 0.35로 같다. 출전 시간에서 윤일록이 적어 1위다. 10개로 3, 4위인 이재성(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이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지만 사실상 2파전으로 좁혀졌다.

생애 첫 타이틀이 목표인 윤일록은 "골 상황이라도 동료에게 패스를 할 것 같다.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면 (경쟁자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며 도움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황 감독은 "윤일록이 잘 보이면 지원사격을 해줄 것이다"며 웃은 뒤 "현재는 프리킥도 마찬가지고 본인이 킥을 처리하고 있다. 기회는 많다고 본다. 동료들도 잘 도와줘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윤일록에게 영광이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응원했다.

냉철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윤일록이 골 기회에서 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것을 두고는 "인위적으로 하면 잘 안 된다. 내 경험담인데 억지로는 절대 안 된다. (윤)일록이도 경기에 몰입하면 충분한 능력이 있다. 틀림없이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11 측면 미드필더에도 로페즈(전북 현대), 염기훈과 함께 후보군에 오른 윤일록이다. 윤일록은 "홈 경기를 이기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강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골키퍼 양한빈은 국가대표팀에 불려가 세르비아전에서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준 조현우(대구FC), 신화용(수원 삼성)과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놓고 경쟁한다.

양한빈은 "후보로 올라가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생각도 못했다. 다른 후보들도 쟁쟁하다. 그래도 욕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마지막 경기에도 잘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경쟁자와 비교해 나은 점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를 뛰었고 경험도 많다. 내 경우 올해 중반부터 팀에서 자리를 잡아 경기를 뛰게 됐다. 그래도 기록이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에서 제가 좀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며 적극 자신을 홍보했다.

황 감독은 윤일록, 양한빈에 대해 다시 한 번 응원을 보냈다. 그는 "윤일록은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 도움왕을 한다면 베스트11에도 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지했다.

양한빈에 대해서도 "시즌 중반부터 나왔지만 활약이 눈부셨다. 나이는 좀 있어도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대단한 활약을 해줬다. 양한빈이 없으면 우리도 후반기에 실점이 높았을 수 있다. 주간 베스트11도 많이 수상했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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