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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앞둔 신태용호…'뉴페이스' 누구일까


유럽파 빠지면 공백 생겨…연속성 유지·새 얼굴 놓고 심사숙고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콜롬비아, 세르비아전을 통해 국민적 신뢰 회복을 어느 정도 해낸 신태용호다. 이제부터는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단 분위기를 얼마나 더 집약해 경쟁 체제를 이끄느냐가 중요해졌다.

신태용호는 콜롬비아에 2-1로 이기고 세르비아에 1-1로 비겼다. 상대팀 일부 주전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난 3월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패배부터 이어져 왔던 팀 분위기 균열과 경기력 위기를 일부 해소했다는 점이다.

최종 목표는 내년 6월 월드컵 본선이다. 본선까지 신태용호는 12월 일본 도쿄에서 예정된 동아시안컵 3경기, 내년 3월 A매치 2회와 5월 출정식 형식의 A매치, 유럽 원정 A매치 2회 정도다.

내년 3월 A매치가 대표팀의 완전체 모습을 볼 중요한 기회다. 이 때문에 동아시안컵에서 주요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옥석을 고른 뒤 유럽 중심의 해외파와 융화시키는 것은 가장 큰 숙제가 됐다.

흥미로운 부분은 신 감독이 11월 A매치에서 23명을 선발하면서 "최정예로 뽑았다"고 한 점이다. 10월 K리거를 배제한 인원들을 두고 "반쪽 선수였다"며 선을 그은 뒤 새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나온 발언이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유럽파는 출전하지 못한다. 이번 2연전 중 23명 중 유럽파는 4명(기성용, 구자철, 권창훈, 손흥민)에 불과하다. 19명은 큰 문제가 없다면 동아시안컵에 나서게 된다.

동아시안컵 엔트리는 23명이다. 4명이 빠진 포지션을 메울 자원을 찾을지 아니면 조직력 점검에 집중할 것인지가 신 감독의 고민거리가 됐다. 북한, 중국, 일본 등 상대팀이 모두 특수성이 있어 내용과 결과 모두 얻어야 한다. 또, 본선까지의 연속성을 고려하면 큰 틀 유지라는 대의에 맞춰 팀을 유지할 필요성도 있다.

11월 예비명단은 골키퍼 김동준(성남FC)을 비롯해 김민혁(사간도스), 남태희(알두하일), 황일수(옌볜 푸더), 윤일록(FC서울)이었다. 이들 중 남태희는 카타르 스타스리그가 진행 중이라 차출할 수 없다. 김동준의 경우 세르비아전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대구FC)의 등장으로 선발에 물음표가 붙어 있다. 발목 부상을 당한 김승규(빗셀 고베)가 문제없이 복귀한다면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포함해 3명 그대로 동아시안컵 명단 승선이 유력하다.

조직력 유지가 최우선이라면 새 얼굴은 많아야 4~5명이다. 새 얼굴이라도 기존에 선발됐던 K리그,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로 한정된다고 봐야 한다. 이 경우 10월 A매치에서 '반쪽 선수'로 취급받았던 자원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국가대표라는 무게감으로 이들을 눌러 선발을 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이라는 동기 부여를 통해 반쪽 선수라는 오명을 벗겨줄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이번에 뽑히지 않았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트루아) 등이 3월에 부름을 받는다면 교체 폭은 더 줄게 된다. 또는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진현(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2016 리우 올림픽 제자들이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을 앞세워 깜짝 등장한다면 더 복잡해진다.

대한축구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내년 1월 또는 2월 2주의 전지훈련 기간이 있다. 그러나 유럽 선수들이 시즌 중이라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5월 월드컵 본선 한 달을 남겨 놓고 소집되는 기간을 K리그에 양해를 받아 한 주 더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실행이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협의한다면 동아시안컵 선수 활용 폭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선수 선발 기자회견이 21일이고 프로축구연맹에도 조기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이 경우 27일에 울산에서 소집할 예정이다. 시간이 없고 신 감독이 10, 11월 A매치를 통해 볼 선수는 다 보지 않았나 싶다. 물론 수비와 공격에서 선수를 좀 더 살핀다면 새 얼굴의 등장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축구협회에서 (5월 조기 소집에 대해) 정식 제안이 온 일이 없다. 어디까지나 축구협회의 생각이라고 본다"며 전혀 협의되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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