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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이희준 "김혜수의 액션 명장면 기대해도 좋다"


"배우로서 동시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 끼치고파"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희준이 영화 '미옥'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나눈 김혜수, 이선균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6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 제작 ㈜영화사 소중한)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배우 故 김주혁의 사망 이후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지난 주 예정됐던 언론 시사를 한 차례 미룬 '미옥' 측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는 대신 영화에 대한 배우들의 Q&A를 서면으로 배포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분),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 분)의 이야기다.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다.

극 중 이희준은 욕망에 사로잡힌 검사 최대식 역을 연기했다. KBS 2TV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와, 영화 '화차'에서 이선균과 함께 연기한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두 배우와 모두 호흡을 맞추며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이희준은 "김혜수, 이선균 두 분 다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라며 "평소에도 친하게 지냈고 서로 간의 신뢰와 배려가 있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좋은 호흡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미옥'은 한국 영화계에서 찾아보기 드문 여성 주연 느와르 액션물이다. 이희준은 극 중 나현정 역의 김혜수가 열연한 버스 액션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김혜수 선배의 공터-버스 액션 신을 주목해달라"며 "일주일 넘게 촬영했는데 남자 배우도 소화하기 힘든 액션 신을 결국 해내셨다. 어려운 버스 운전까지도 완벽하게 해내는 김혜수 선배의 명연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신이 연기한 최대식 역을 소화하며 어려웠던 순간을 묻자 그는 수조 안에 갇혀 펼친 장면들을 떠올렸다. 이희준은 "손발이 뒤로 묶인 채 얕은 물이지만 수조에 갇혀 발버둥치는 장면이 있었다"며 "촬영 중 몸부림치다 몸이 뒤집혀서 실제로도 아찔했던 적이 있다. 촬영 후 3일 정도 물 공포심이 대한 후유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희준은 배우로서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로서 작품마다 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다른 캐릭터가 되어 다른 삶을 살아보기도 한다. 내가 하는 연기와 작품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간 선과 악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던 것과 관련해 이희준은 양 쪽의 모습 모두 연기하기에 재밌는 지점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은 실제 삶보다 인내하고 배려한다는 경험에서 좋고 악은 실생활에서 하지 못할 행동들을 연기를 통해 한다는 것에 속 시원하게 느낄 때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옥'은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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