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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아니야' 정대윤 PD, 왜 유승호-채수빈인가


"유승호 진정성-채수빈 표현력 좋아, 매력있는 작품"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로봇이 아니야' 정대윤 PD가 유승호와 채수빈, 엄기준의 캐스팅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대윤 PD는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레르기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드라마다.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신선한 조합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유승호와 채수빈, 엄기준의 라인업이 더해지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전작 '그녀는 예뻤다', 'W'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정대윤 감독이기에 차기작에 대한 관심 또한 자연스레 높아졌다. 특히 정대윤 감독은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독특한 설정의 'W'에서 판타지가 섞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 높은 연출을 선보인 바 있다. SF로코로 차별화를 꾀한 '로봇이 아니야' 정대윤 감독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정대윤 PD는 "'로봇이 아니야'는 굉장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다. 로맨틱 코미디의 익숙한 틀 안에서 새로우면서도 근원적인 질문들을 계속 던지는 '신기한' 드라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쉽고 즐겁게 '로봇이 아니야'의 매력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PD는 "'로봇이 아니야'는 사람과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남, 녀의 성장드라마다. AI라는 것이 결국은 인간을 이해해 가는 노력의 산물이다. 아지3의 '딥러닝'을 통해 사랑은 무엇인지 관계는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담고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로봇과 로코의 조합에 대한 우려에 대해 "로봇이라면 주로 디스토피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로봇의 유토피아를 보여주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기술과 지능이 있다면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본다면 로봇이 로맨틱 코미디의 소재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공지능에 관련된 도서 등을 섭렵하며 공부도 많이 했다고. 정 PD는 "대부분의 드라마는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로봇이 아니야'는 로봇의 '딥러닝'이라는 사람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새로운 방법론이 있다. 그래서 무척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유승호와 채수빈, 엄기준 등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도 밝혔다.

정 PD는 "(유)승호 씨의 연기를 아역 때부터 봐왔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항상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특히 눈빛이 너무 매력적이다. 슬픔, 기쁨, 사랑, 유머를 대사 없이도 눈빛으로 녹여낼 수 있는 배우다. 민규에 딱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봇을 연기하게 된 채수빈에 대해서는 "경력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배우다. 표현하는 감정의 폭이 넓다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고 바비인형같은 외모까지 갖추고 있어 지아와 아지3를 동시에 연기하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빈 씨가 로봇연기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요즘 해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로봇들이 인간과 거의 똑같은 연기를 하기 때문에 절대 부담 갖지 말고 연기하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엄기준에 대해서도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진 배우다. 단지 최근작에서 사이코패스 역할을 했을 뿐 이미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로 많은 매력을 보여주었다. 멜로면 멜로 코믹이면 코믹 정말 못하는 게 없는 배우다. 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인 홍백균 역에 너무나도 적역이었다. 현장에서도 표정하나 숨소리 하나로 스텝들과 상대배우 배꼽을 잡게 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로봇이 아니야'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는 "요즘 공황장애나 대인기피를 앓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사람 사이에 주고받는 상처가 많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민규의 인간 알러지도 그런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민규가 아지3(지아)를 만나 관계와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을 쭉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이를 통해 민규도 지아도 심지어 로봇인 아지3도 성장한다. 우리의 주제의식이 여기에 맞닿아 있다"고 답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병원선' 후속으로, MBC 파업으로 첫방송 날짜가 미정이다. 올 하반기 내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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