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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청용, 나란히 리그컵 선발 출전…팀은 함께 탈락


이청용, 오른 무릎 부상까지 '설상가상'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나란히 리그컵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기성용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스완지시티는 전반 21분, 후반 14분 제시 린가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의미가 있었던 건 이날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소속팀과 국가대표를 포함해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기성용은 지난 6월 무릎 수술을 한 뒤 재활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고 조금씩 경기 출전을 하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날 선발 출전을 통해 폴 클레멘트 스완지시티 감독이 얼마나 기성용의 정상 컨디션을 간절하게 바랐는지를 알 수 있었다. 기성용은 이날 패스 성공률이 EPL 사무국 공식 집계 기준으로 88.6%를 기록했다. 중심에서 경기 조율을 위해 애를 쓴 셈이다.

물론 맨유가 체력 조절을 위해 1.5군급 선수 구성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다소 김이 빠지기는 했지만, 기성용 입장에서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기에 적격인 경기였다. 웨인 라우틀리지, 조던 아예우, 마틴 올손 등 주전 일부가 나서 기성용과 함께 뛰었다.

기성용은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으로 롱패스를 시도하는 등 특유의 감각을 보여줬다. 코너킥의 키커 역할도 했다. 왼쪽 코너킥을 도맡았는데 동료의 머리 위에 닿아도 골이 되지 않거나 중간 차단됐다.

이청용도 브리스톨 시티(2부리그)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지난달 20일 허더스필드 타운전 이후 한 달여 만에 경기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팀은 1-4로 졌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12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이청용이 빠진 뒤 크리스탈 팰리스는 두 골을 내주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한편, 아스널은 노리치시티(2부리그)에 연장전을 치러 2-1로 이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울버햄턴(2부리그)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치르는 혈전을 벌여 3-1로 겨우 8강에 진출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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